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민주당 대선 후보경선 1차 수퍼위크에서 과반을 득표하며 대세론을 굳혀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51.41%를 득표하며 1위에 올랐다. 이 지사는 이날 강원 경선에서도 과반을 얻어 순회경선 4연승을 달렸다.
이 지사는 이날 발표된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총 25만3762표를 얻어 현재까지 지역 순회경선 결과 등을 모두 합한 총 누적 득표율 51.41%로 1위를 지켰다. 1차 선거인단은 전체 선거인단 200만여 명 중 64만여 명에 달한다. 이날 투표에는 49만6672명(투표율 77.37%)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지사는 이날 강원 경선에서는 5048표(55.36%)를 기록했다.
국회의원직 사퇴의 배수진을 친 이낙연 전 대표는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총 15만6203표(31.45%)를 얻어 총 누적 득표율 31.08로 2위에 올랐다. 1위 이 지사와는 20.33%p가량 차이를 보였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총 누적 득표율 11.35%로 3위로 올라섰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4.27%로 4위, 뒤를 이어 박용진 의원 1.25%%, 김두관 의원 0.63% 순이었다.
민주당은 추석연휴 이후 호남 경선 등 순회경선과 2·3차 선거인단 투표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전체 선거인단의 3분의 1에 달하는 1차 선거인단의 표심이 이날 이재명 지사를 과반으로 1위에 올리면서 ‘이재명 대세론’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결선투표 없는 본선 직행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오는 25~26일 광주·전남과 전북 지역에서 순회경선을 갖는다.
2위 후보인 이낙연 후보가 고향인 호남에서 대반전을 이루느냐 여부에 따라 민주당 경선 판세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