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캠프는 10일 당 중앙선관위에 대선 경선 결과에 대한 이의제기를 신청하면서 사실상 경선불복했다.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홍영표 의원은 이날 오후 캠프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갖고 대선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를 당 선관위에 공식 제출키로 했다.

이낙연 캠프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대선후보 경선후보의 중도사퇴 시 무효표 처리가 결선투표 도입의 본 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며 “이의제기서를 당 선관위 공식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24만8천여명이 참여한 3차 선거인단 선거에서 62.37%를 득표해 이재명 경기지사(28.3%)에 대승했다.

이에따라 이 지사는 누적득표 50.29%의 턱걸이 과반으로 대선 후보에 선출됐다.

그런데 중도하차한 정세균 전 총리와 김두관 의원의 득표를 유효표로 인정할 경우 이 지사의 득표율은 49.33%로 조정돼 과반에 이르지 못하게 결선투표를 실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