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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바이든 "코로나 비상".... "지지율 격차 줄어" [여론조사]

해리스 부통령 후보 측근 확진 등....대역전? -굳히기?

김근식 기자 | 기사입력 2020/10/16 [11:31]

이번엔 바이든 "코로나 비상".... "지지율 격차 줄어" [여론조사]

해리스 부통령 후보 측근 확진 등....대역전? -굳히기?

김근식 기자 | 입력 : 2020/10/16 [11:31]
지난5일 코로나 확진으로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치료후 백악관으로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과 지지들을 향해 건재를 과시하고 있는 모습(방송캡쳐)
지난5일 코로나 확진으로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치료후 백악관으로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과 지지들을 향해 건재를 과시하고 있는 모습(방송캡쳐)

미국 대통령 선거가 2주 남짓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 캠프에 이어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 캠프도 코로나 감염증으로 비상이 걸렸다.

참모를 비롯해 캠프 내부와 주변에서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바이든 후보 캠프는 15(현지시각) "바이든 후보 전세기 항공사의 관리 직원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의 측근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과 밀접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 바이든 후보는 유세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18일까지 대면 유세를 중단하는 등 민주당 캠프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를 비롯해 해리스 후보, 그 배우자 모두 일단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외신들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공중보건 수칙을 부주의하게 무시해 코로나에 걸렸다는 바이든 후보측의 메시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공화당 상원의원, 백악관 대변인 등 측근.캠프 관계자들이 잇따라 감염돼 선거운동에 차질을 빚으며 민주당, 언론 등으로부터 거센 비판에 직면해야 했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지난달 29일 1차 TV토론회에 앞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CNN 캡쳐)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지난달 29일 1차 TV토론회에 앞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CNN 캡쳐)

이런 가운데 바이든-트럼프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다소 간격이 좁혀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NBC방송이 지난 912일 미 전역의 등록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5(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 결과 바이든 후보는 53%, 트럼프 대통령은 42%의 지지를 각각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후보가 11%포인트 앞섰지만, 지난달 말 첫 대선토론 직후 같은 매체들의 공동 여론조사(14%p/930~101) 보다는 차이가 즐어들었다.

이번 조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던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5)한 후 진행됐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운동 재개(10일 백악관 청중 연설)를 하면서 막판 두 후보 간 격차는 더욱 좁혀질 것이라고 일부 외신들은 전망했다.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둔 10WSJ-NBC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가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이번과 똑같은 11%p 앞서다가 패배한 적이 있다.

또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했던 라스무센 리포트도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두 사람의 격차가 5%p로 좁혀졌다고 밝혔다. 라스무센이 지난930일부터 106일까지 실시했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트럼프를 12%p 차이로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일주일여만에 7%p나 줄어든 것이다.

한편 바이든 캠프에서도 두 후보간 격차가 좁혀졌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15(현지시각)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캠프 선대본부장인 젠 오말리 딜런은 트위터에 우리(바이든캠프) 선거운동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레이스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좁혀져(far closer) 있다. 상당히 가깝다고 말했다.

이를놓고 현지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지지층의 결집을 통해 굳히기를 시도하려는 민주당 캠프의 전략적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 등 각종 악재를 거치며 맹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트럼프와, 일부 측근들의 코로나 감염속에서 막판 굳히기에 나서는 바이든의 레이스가 더욱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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