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미국의 순국 선열이 잠들어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했다.
알링턴 국립묘지는 6·25전쟁 참전용사를 비롯해 미군 전사자와 그 가족 약 40만명이 안장돼 있는 곳으로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취임 후 가장 먼저 참배하는 곳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이 알링턴 묘지를 찾은 것은 처음으로,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한 미군에 경의를 표하고, 한미간 혈맹의 의미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문 대통령은 워싱턴DC 내셔널몰의 루스벨트 기념관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낸시 펠로시 의장 등 하원 지도부를 만났고 21일(현지시간) 오전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면담, 오후에 한미 정상회담(우리시간 22일오전)과 공동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