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 위기를 맞았던 서울시장 야권후보단일화가 극적으로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된다.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국민의힘 여론조사 방식과 문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긴급 회견에서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단일화를 조속히 이룰 수만 있다면 감수하겠다"며 말했다.
전날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세훈 후보가 제시한 여론조사 방식은은 10% 유선 조사를 포함한 적합도·경쟁력 병행 조사로, 그동안 100% 무선조사를 주장했던 안 후보가 한발 물러선 것이다. ‘야권 승리’라는 대의를 내세운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따라 오·안 후보측 사이에 재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오는 20∼21일 여론조사를 거쳐 22일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식과 문구를 놓고 최종 결론이 나오기 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도 이와관련해 오후에 기자회견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