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를 놓고 동맹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비난 여론에 직면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대만과 한국은 아프간과 근본적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가 침략이나 적대적 행위에 노출될 경우 미국이 상호방위 조약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방송된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동맹국과의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취임초 “미국이 돌아왔다”며 미국이 국제적인 현안에 적극적인 개입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이번 아프간에서의 미군 철수를 계기로 동맹국을 중심으로 미국 안보 우산에 회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방송에서 “대만과 한국, 나토는 근본적 차이가 있다. 만약 동맹국들이 불리한 조처를 당하거나 침략당할 시 미국은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미군 철군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며 이달 31일까지 철수를 마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