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를 지향하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8일 대선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전부총리는 이날 오전 본인의 유튜브 채널인 '김동연TV'에서 "기득권 공화국을 기회공화국으로 바꿔야 한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기회공화국으로 만들기 위해 저도 정치 스타트업을 창업한다. 조직도, 돈도, 세력도 없지만 정치판의 기존 세력과 맞서는 스타트업"이라며 "정치판을 바꾸고, 정치 세력을 교체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흔히 보수는 의지가 부족하고, 진보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얘기하지만, 아니다. 이제는 진보와 보수 모두 의지도 능력도 부족하다"며 "어떤 기득권이 문제고, 그것을 어떻게 깰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런 제가 앞장서서 변방의 목소리가 중앙의 목소리가 되는 시대를 열겠다"고 제 3지대를 거듭 강조했다.

이어 기득권 해소 방안으로 "헌법을 바꿔서 대통령에 집중돼 있는 권한을 분산해야 한다. 국회의원 연임을 제한하고, 국민소환제의 도입, 시민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9일에는 대선 출마 관련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