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가 연간 2%대 중반으로 치솟으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에 비해 2.5% 상승했다. 이는 2011년(4.0%) 이후 1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실질적인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도 지난해 대비 3.2% 올라 이 역시 2011년(4.4%) 이후 최고치다. 농축수산물이 1년 전에 비해 8.7% 뛰며 가장 크게 올랐고,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공업제품 2.3%, 서비스 2.0%도 각각 올랐다. 12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3.7% 올랐다. 지난 10월(3.2%), 11월(3.8%)에 이어 석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수요측 상승요인도 있었지만, 국제유가·곡물가격·원자재가격 상승 및 공급망 차질 등 대외적 요인이 컸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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