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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구역 못찾아 셀프로 도로에 그린 운전자 적발: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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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구역 못찾아 셀프로 도로에 그린 운전자 적발

중국 대도시, 급격한 차량보유 증가로 주차난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

윤다혜 인턴기자 | 기사입력 2017/05/05 [07:33]

주차구역 못찾아 셀프로 도로에 그린 운전자 적발

중국 대도시, 급격한 차량보유 증가로 주차난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

윤다혜 인턴기자 | 입력 : 2017/05/05 [07:33]
▲ 자신의 차량 주차구역을 스스로 그리고 잇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사진=환구망

땅덩이가 넓은 중국이 주차난을 겪는다고 하면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예상외로 중국 각 도시의 주차난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중국인들의 자가용보유랑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교통체증뿐만 아니라 ‘주차난’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주차난에 잔머리족 속출

 실제로 중국 도시에서는 조금이라도 늦게 퇴근해 귀가하는 직장인들은 종종 주차할 곳을 찾을 수 없어 난감한 상황을 겪게 된다고 한다.

 이를 모면하기 위해 어떤 사람들은 잔머리를 쓰기도 한다.

 중국의 환구망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에서는 스스로 구한 흰색 페인트로 도로에 직접 주차 구역을 그리다 적발된 사례까지 등장했다.

 상하이의 한 경찰관은 순찰 근무를 진행하는 도중에 흰색 주차 선을 지우고 다시 검은색으로 칠하는 여성을 발견했다. CC-TV동영상에 촬영된 이 여성은 순식간에 주차 선을 없애버렸다.

 경찰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즉시 그 여성을 파출소에 데려가 조사를 진행했고, 어처구니없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여성은 그 동네의 주민이었던 것이다. 동네 주차장의 자리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늦게 귀가하면 이전 주차장뿐만 아니라 새로 생긴 주차장에도 자리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흰색 페인트를 구매해 법적 승인 없이 스스로 도로에 주차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죄책감이 들어 다음날 바로 지웠다고 한다.

맘대로 주차구역 그릴 경우 처벌

 중국의 관련 법률에 따르면 공안기관 교통관리 부문 외에 다른 단위 및 개인은 도시의 도로에 주차자리를 설치 및 철거를 할 수 없으며 주차 자리에 장애물 등도 설치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명백한 위법행위인 것이다.

 심각한 경우에는 관련 법률에 따라 최대 500위안의 벌금 및 15일 구류를 처벌받을 수 있다고 한다.

 상하이 경찰은 그러나 이 여성에 대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불법으로 만든 주차 자리를 가능한 빨리 없앤 점을 감안, 교육을 받고 훈방 조치로 끝나 다행히 처벌받지는 않았다.

 급격한 자동차 보유 증가에 따라 빚어진 중국의 실상을 이번 해프닝은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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