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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백만명씩 늘어나고 있는 중국 공용자전거 시장"

오포(ofo)와 푸스타 합작 연간 1천만대 생산 예정. 내년이면 손익분기점 넘길 듯

김인용 인턴기자(한국외대) | 기사입력 2017/04/23 [11:58]

"하루 1백만명씩 늘어나고 있는 중국 공용자전거 시장"

오포(ofo)와 푸스타 합작 연간 1천만대 생산 예정. 내년이면 손익분기점 넘길 듯

김인용 인턴기자(한국외대) | 입력 : 2017/04/23 [11:58]
▲ 중국의 공용자전거 오포 사진=세종경제신문 자료

중국 공용자전거(共享单车) 사용자가 하루 100만명씩 늘어나면서 이익 실현이 머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의 가장 유명한 공용자전거인 오포(ofo)의 창립자 다이웨이(戴威)는 지난 19일 오포와 푸스다(富士达)간의 전략합작 발표회에서 “현재 오포는 자전거 공유에 따른 하루 수입이 1천만위안(16억5천만원)에 이르러 내년이면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포는 푸스와의 협력으로 매년 1000만대의 공용자전거 생산능력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자전거 생산량은 전세계 자전거 생산량의 팔분의 일에 해당한다.

푸스다는 현재 세계최대의 자전거 제조사로 2016년 생산능력은 1200만 대에 이르고 있고, 올해 생산능력은 20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올해 연말에는 한 해 생산능력 5만톤의 수소합금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다이웨이ceo는 “오포가 현재 약 300만 대의 자전거를 생산하고 있고, 투자금이 10억위안을 초과했지만, 추가로 6.5억달러 펀딩 투자를 받았기 때문에 자금 유동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오포는 현재 매일 100만명의 신규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 전역의 75개 도시와 해외 4개 국에 설치되어 있고 해외 일일 주문량이 2만 개를 넘어서고 있다.

한때 오포의 수익성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투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공용자전거 플랫폼에 있어서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지출절감과 유지보수 비용 감축이 과제로 남아있다.

오포는 현재 노란자전거의 유지보수비가 14%에서 16%에 머물러 있으나 향후 목표는 10%에서 6%까지 줄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도난 방지가 최대 난제로 떠오르고 있다.

톈진푸스다그룹 최고경영자 쉰호는 “보통자전거는 공유자전거의 1.0버전이고, 도난방지 잠금장치와 공기를 주입할 필요가 없는 타이어 등을 추가한 것이 2.0버전, 도난방지나사와 도난방지 페달 등의 장치가 추가되면서 앞으로 공용자전거의 분실문제를 일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절도범들은 자전거 전체를 훔치지 못할 경우 안장이나 페달을 떼어 가기 때문에 자전거 공유회사들은 일체형 안장과 페달을 만들어 도난과 훼손을 방지하고 있다.

그는 또 “만약 인위적인 훼손이 없으면 현재의 공용자전거는 3000킬로미터를 탈 수 있으며 삼 년사용이라는 국가 폐기기준에도 부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오포는 공용자전거 관리방안에 추가적인 비용이 들수 밖에 없다. 전국적인 통일된 서비스 표준이 마련되어 있지않아 상하이와 톈진에서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푸스다 제품은 스마트키를 사용하는 반면 기계식 자물쇠를 사용하고 있는 오포는 조만간 전자식으로 바꿔야 하기때문이다.

중국의 공용자전거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부품과 전체 자전거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과열에 따른 생산능력 과잉도 우려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공유자전거 업체들이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생산비 절감과 사용자 확대를 꾀하고 있어 당분간 공유자전거 시장은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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