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테크 기업 애플이 장중 시가총액 3조 달러(3,580조 원)를 돌파했다.

미국 상장 기업 중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건 처음이다.

애플은 새해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장중 최고 182.86달러까지 오르며 시총 3조 달러를 넘었다.

실제 마감은 전 거래일보다 2.5% 상승한 182.01달러로 시총 3조 달러에 살짝 못 미쳤다.

시총 3조 달러는 한국의 GDP(1조5,867억 달러)의 2배에 달하고 삼성전자 시가총액(469조 원)의 8배 가까이 이른다.

애플은 지난 2018년 8월 2일 시총 1조 달러를 기록, 미국 기업 중 사상 최초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어 불과 2년 만인 2020년 8월 19일 시총 2조 달러 고지를 넘었고, 다시 1년 4개월 만에 3조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의 상승세는 기존 아이폰 관련 제품이 계속해서 호조를 보이는데다 자율주행차와 메타버스 등 미래 분야에 도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애플은 풍부한 현금 보유로 고물가에 따른 금리 상승 예고에도 최고의 안전 투자처로 지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