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분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반도체 부문 실적이 저조했지만 스마트폰(모바일)과 TV·가전이 선전하며 9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냈고, LG전자 역시 생활가전과 TV를 앞세워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썼다.
삼성전자는 1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9조3천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매출 약 52조4천억원, 영업이익 6조2천300억원) 대비 매출은 17.48%, 영업이익은 44.19% 증가한 것이다.
매출의 경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66조9천600억원)와 거의 맞먹는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8조9천억원으로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호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매출 61조5천500억원, 영업이익 9조500억원)도 넘어섰다.
LG전자의 1분기 매출은 18조8천57억원, 영업이익은 1조5천178억원으로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7.7%, 영업이익은 39.2%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종전 최대치인 2009년 2분기 1조2천438억원을 12년 만에 갱신했다.
특히 1분기 LG전자 생활가전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8천∼9천억원, 매출은 6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