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과거에 본 적 없는 공급병목이 나타나면서 생산활동이 제약되고 인플레이션이 확대되고 있다”며 “수요측 요인뿐만 아니라 공급요인도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 회복 국면에다 미중 갈등에 따른 세계경제의 공급망 재편 등이 맞물리면서 원자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원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 총재는 “공급병목 현상이 무한정 지속될 수는 없겠지만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성으로 인해 언제쯤 해소될지 알기 어렵다”며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과연 일시적일지, 좀 더 지속될지 내다보기도 쉽지 않다”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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