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한불모터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에서 수입하거나 제작해 판매한 19개 차종 4,725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30일 밝혔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몬데오 2,150대는 운전대 조정 장치에 있는 고정 볼트가 부식되거나 파손돼 핸들이 잘 돌아가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한불모터스의 푸조 508 2.0 BlueHDi 등 7개 차종 1,313대는 엔진 전자제어장치(ECU)와 질소산화물 센서 간 통신 설정값 오류가 확인돼 간헐적으로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결함이 드러나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A 220 등 2개 차종 622대는 에어컨 배수 호스 체결이 잘못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고, AMG GT 63 4MATIC+ 등 6개 차종 492대는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ESP)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사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현대자동차의 스팅어(CK) 등 2개 차종 126대는 내부 부품 문제로 주행 중 조향이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기아자동차의 쏠라티 화물 밴 22대는 최고속도제한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어 우선 리콜을 진행한 뒤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리콜대상 차량은 해당 판매사의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부품을 교환하거나 수리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