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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도, 첫 상승세 꺽여, 78.1%

사드, 인사청문회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며 지지층 일부 이탈

김수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6/05 [10:55]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 첫 상승세 꺽여, 78.1%

사드, 인사청문회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며 지지층 일부 이탈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7/06/05 [10:55]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취임 후 처음으로 상승세가 꺾이며 80%대 아래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 오차 ±1.9%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6.0%p 하락한 78.1%를 기록했다.

취임 후 문 대통령의 지지도가 70%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4.2%p 오른 14.2%(매우 잘못 6.2%, 잘못하는 편 8.0%)를 기록했고, '모름·무응답'은 1.8%p 증가한 7.7%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인사청문회가 시작되면서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공세가 본격화되고, 사드보고 누락 파문과 관련한 야3당의 대여 공세가 이어지면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이 78.8%로 가장 높은 하락 폭(8.3%p)을 보였으며, 대구·경북 71.9%(6.9%p↓), 대전·충청·세종 75.8%(6.5%p↓), 광주·전라 88.5%(5.3%p↓), 부산·경남·울산 76.0%(4.2%p↓), 서울 79.1%(3.4%p↓)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62.2%(11.0%p↓), 40대 85.2%(5.8%p↓), 50대 75.2%(5.5%p↓), 20대 86.1%(3.2%p↓), 30대 86.3%(3.2%p↓) 순이었고,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 50.8%(20.0%p↓), 자유한국당 지지층 25.1%(13.6%p↓), 바른정당 지지층 66.4%(11.6%p↓), 국민의당 지지층 72.1%(10.2%p↓) 등이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 54.4%(12.8%p↓)과 중도층 80.6%(4.7%p↓) 등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문 대통령의 향후 5년 국정수행 전망 조사 역시 하락세가 나타났다.

긍정적 전망은 전주 대비 5.2%p 하락한 77.7%를 나타냈고(매우 잘할 것 54.1%, 대체로 잘할 것 23.6%), 부정적 전망은 4.2%p 오른 14.6%(매우 잘못할 것 5.9%, 별로 잘 못할 것 8.7%)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 더불어민주당 소폭 하락, 50%중반 강세

 

정당지지도에서는 모든 정당이 1주 전과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소폭 하락했으나 50%대 중반의 강세를 이어갔고, 이낙연 국무총리 국회 인준 표결에 불참하는 등 문재인 정부의 내각 인선과 사드보고 누락 파문과 관련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자유한국당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55.6%를 기록하며 1주일 전 5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1%p 내렸으나 50%대 중반의 강세는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경기·인천과 충청권, 50대와 40대, 보수층에서 하락한 반면, PK(부산·경남·울산)과 서울, 호남에서는 상승했는데, 여전히 모든 지역과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선두를 유지했고, 호남에서는 다시 6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국무총리 국회 인준 표결에 불참하고 강경화·김상조 후보자 등 내각 인선에 대한 검증 공세를 강화하고, 사드보고 누락 파문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자유한국당은 1.0%p 오른 13.0%로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했으나 여전히 10%대 초반의 약세가 이어졌다.

자유한국당은 경기·인천과 TK(대구·경북), 50대와 20대, 30대, 40대,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0.2%p 하락한 8.0%로 19대 대선 이후 4주 연속 한 자릿수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호남, 20대와 30대에서는 오른 반면, TK와 경기인천, 40대, 중도층에서는 내렸다.

정의당 역시 6.0%로 0.2%p 내렸으나 바른정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4위를 기록했는데, 호남과 PK, 30대,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정당은 0.9%p 내린 5.3%로 다시 정의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밀려 5위로 하락했는데, 충청권과 TK, PK, 30대와 50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ARS)을 이용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고,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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