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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부탁, 진돗개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 선정 민원하려다 나라망신"

한진해운 조양호 회장, 박근혜 대통령 부탁받고 회사 어려운데 스위스 출장"

이혜형 기자 | 기사입력 2016/11/17 [12:15]

"朴부탁, 진돗개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 선정 민원하려다 나라망신"

한진해운 조양호 회장, 박근혜 대통령 부탁받고 회사 어려운데 스위스 출장"

이혜형 기자 | 입력 : 2016/11/17 [12:15]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진돗개 올림픽 마스코트 선정 문제까지 번졌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은 지난 4월 한진해운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반려동물인 진돗개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로 선정되도록 하기 위해 스위스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출장 당일 산업은행으로부터 유동성 위기에 처한 한진해운 문제에 대한 협의 요청을 받고 있어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출장을 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조 회장이 스위스로 출국한 시점은 한진해운이 4월 26일 산업은행에 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하기 3주 전쯤이다.

신문은 한진그룹 관계자를 인용해 조 회장이 4월 7일 당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설득하기 위해 스위스 로잔으로 출국할 때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으로부터 한진해운 문제 논의를 위해 만나자는 전화를 받았지만, 박 대통령 민원 때문에 만남이 출장 이후로 미뤄졌다고 보도했다.

청와대가 지난해 여름부터 김 전 장관을 통해 진돗개를 마스코트로 선정하기 위해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지난 3월 IOC 실사단이 ‘개는 안된다’고 하자 조 회장이 4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김 전 장관과 함께 IOC를 설득하러 갔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 회장과 김 전 장관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으로부터 “한국이 개고기를 먹는 나라인데 어떻게 개를 마스코트로 하느냐”며 문전박대만 당한 채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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