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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오수 검찰총장 지명자에게 무얼 기대하겠나?

세종경제신문 | 기사입력 2021/05/03 [18:34]

[사설] 김오수 검찰총장 지명자에게 무얼 기대하겠나?

세종경제신문 | 입력 : 2021/05/03 [18:34]
대검찰청
대검찰청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문 대통령이 김오수 씨를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하리라는 것은 이미 예상되었던 바다. 검찰총장 후보군에 중립적인 인사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간의 추측과 예상이 조금도 틀리지 않았다는 것은 이 정권이 얼마나 문제가 많고 자신이 없는 한심한 정권인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지 않을 중립적인 인사를 검찰총장에 임명해야 하는 것이 마땅한 것 아닌가.

문 대통령이 김오수 씨를 지명하리라고 본 것은 그가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된 몇 명의 인사들 가운데 가장 친정권적인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세간의 추측은 김학의 불법출금조치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추천 후보군에 포함될 경우 그가 지명을 받겠지만, 그가 어려운 상황이 된다면 그다음 지명 받을 사람은 바로 김오수라는 것이었다.

김오수 역시 이성윤 못지않게 현 정권에 충성을 다할 인물로 비쳐졌기 때문이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김오수 씨가 정권편향적이라는 이유로 그를 감사원의 감사위원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김오수 씨가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올 경우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최재형 감사원장의 그같은 판단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을 했다. 그런데 김오수 씨 같은 소문난 친정권 인사가 검찰총장 후보자가 되었으니, 그가 정작 검찰총장이 된다면 그가 지휘하는 검찰에 과연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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