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졌다. 30일 한국 갤럽에 따르면,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4월 5주차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9%였다. 이는 집권 이후 4년 만의 최저치다. 심리적 마지노선이라고 할 수 있는 30%가 깨진 것이다. 한 주 전에는 31%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0% 포인트로, 지난 4월 3주차 조사(62%)에서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60%대를 넘긴 이후로 3주째 같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앞으로도 더 떨어질 것이다. 코로나 백신 수급 문제, 부동산 문제, 남북문제, 외교문제, 실업문제 등 무엇 하나 제대로 대처하고 있는 것이 없으니 무엇으로 지지율을 지탱하겠는가? 문재인 대통령은 모든 회의에서 늘상 A4에 적힌 것을 들고 와 읽는다. 누가 써준 것인지는 모르나 일반의 인식과는 동떨어진 것이 대부분이다. 마치 달나라에서 따로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부동산 문제만은 자신 있다”든가, “코로나 터널 끝이 보인다”는 등 국민의 눈에는 마치 여론을 호도하는 듯 보이는 언사를 거침없이 구사한다. 그래서 이제는 그런 식의 화법에 아무도 감동하거나 믿으려 하지 않는다. 그것이 20%대의 지지율로 나타난 것이다. 대통령은 정직해야 하고 국민의 자존심을 지켜줄 줄 알아야 한다. 북한이 “삶은 소대가리”라고 비아냥거려도 그저 북한 비위나 맞추려고 하는 비굴한 대통령을 국민은 원하지 않는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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