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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前외무장관 “한반도통일, 獨보다 힘들어…북핵 문제”

미.중 갈등.....긍.부정 영향 미지수

김근식 대기자 | 기사입력 2020/11/20 [15:03]

독일 前외무장관 “한반도통일, 獨보다 힘들어…북핵 문제”

미.중 갈등.....긍.부정 영향 미지수

김근식 대기자 | 입력 : 2020/11/20 [15:03]
북한은 지난 10월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사진) '북극성-4A'를 공개했다.
북한은 지난 10월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사진) '북극성-4A'를 공개했다.

요슈카 피셔 전 독일 부총리겸 외무장관(72)이 북핵 문제로 남북통일이 독일보다 훨씬 더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피셔 전 장관은 2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회 인천국제해양포럼 남북물류특별 세션에서 사전 녹화한 영상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녹색당 소속인 피셔(72) 전 장관은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독일 통일 과정을 겪으면서 녹색당과 사민당(SPD)이 연립정부를 통해 1998년부터 2005년까지 부총리 겸 외무장관을 역임했다.

피셔 전 장관은 ·서독이 통일할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은 소련의 붕괴였지만, 두 개의 독일이 통일할 수 있었던 잠재력으로 공통의 언어·역사·문화와 같은 동질성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동서독에 비해 남북 간 대립이 훨씬 더 근본적이고 부정적인 듯하다미국은 완전한 핵 폐기를 요구하지만, 핵을 폐기하면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북한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피셔 전 장관은 이어 미국과 중국의 대결이 한반도 문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가 중요하다그것이 부정적일지 아니면 긍정적일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힘든 길이지만 다른 대안이 없는 이 평화의 길을 가기 위해 필요한 인내심을 바탕으로 모든 것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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