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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與, '35조 1천억 원' 3차 추경안 단독 처리… 역대 최대 규모

더불어민주당, 찬성 180명미래통합당 전원 불참 “야당 견제 없는 졸속 처리”정의당 전원 기권표 “국회 존재 이유 망각한 행위"

라영철 기자 | 기사입력 2020/07/04 [00:17]

巨與, '35조 1천억 원' 3차 추경안 단독 처리… 역대 최대 규모

더불어민주당, 찬성 180명미래통합당 전원 불참 “야당 견제 없는 졸속 처리”정의당 전원 기권표 “국회 존재 이유 망각한 행위"

라영철 기자 | 입력 : 2020/07/04 [00:17]
3일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제379회 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가 열린 국회 본회의장 (유튜브 화면 캡처)
3일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제379회 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가 열린 국회 본회의장 (유튜브 화면 캡처)

국회는 3일 중국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35조 1천억 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했다.

이번 추경은 지난 3월 17일 1차 추경(11조 7천억 원), 4월 30일 2차 추경(12조 2천억 원)에 이은 세 번째이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추경(28조 4천억 원)을 훨씬 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국회는 이날 밤 본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원안(35조 3천억 원)보다 2천억 원을 삭감한 추경안을 재석 187명 중 찬성 180명, 반대 1명, 기권 6명으로 가결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국회 원 구성 파행과 3차 추경 안 졸속 심사에 반발해 전원 불참했다.

정의당 의원 6명 전원은 추경 심사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기권표를,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

3차 추경에는 고용안정 특별대책 이행 지원을 위한 9조 1천억 원, 내수·수출·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 1조 원 추가 발행 등 3조 2천억 원, K-방역 산업 육성 등 2조 4천억 원 등의 예산이 추가 편성됐다.

한국판 뉴딜을 위한 예산으로 4조 8천억 원,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에 2조 6천 300억 원, 에너지 기반 구축 등에 1조 2천200만 원, 고용 안전망 강화에 1조 원 등을 배정했다.

이날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미래통합당의 불참에 대해 "본인이 (심사에) 들어오지 않으면 졸속이고 부실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통합당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야당의 견제 없이 심사된 3차 추경이 얼마나 졸속으로 처리되는가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여당을 향해 "35조 원 규모의 추경을 제대로 심의하지 않는 것은 국회의 존재 이유를 망각한 행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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