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요금이 내린 영향으로 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치)는 103.02(2010=100)로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7월부터 계속 오르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한은은 "11월 1일 기준 도시가스요금이 평균 9.3% 인하된 것이 생산자물가를 0.15%p 낮추는 효과를 냈다"며 "이를 제외하면 전월보다 0.05%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준다. 농림수산품지수는 0.5% 하락하며 2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전달 폭등한 배추가 14.8%, 감귤은 19.0% 내리는 등 농산물이 2.3% 하락했다. 돼지고기(6.2%)와 달걀(7.5%) 등 축산물은 3.3% 올랐다. 반면, 조기(41.2%) 등 수산물은 2.4% 하락했다. 공산품은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0.1% 상승하며 오름세를 유지했다.석탄 및 석유제품은 4.3%, 1차금속제품은 0.1% 올랐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도시가스요금 인하로 2.9% 떨어졌다.음식점 및 숙박, 부동산 등 서비스는 보합이었다.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3.1% 상승하며 13개월 연속 올랐다. 지난달 상품 및 서비스 가격 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98.12로 0.4% 하락했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99.21)는 0.5% 내렸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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