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공예작가 백한승의 Function beyond Form 10일까지 개인전

이호 기자

| 기사입력 2017/11/0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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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작가 백한승의 Function beyond Form 10일까지 개인전

이호 기자

| 입력 : 2017/11/03 [00:27]

정통 공예품의 조형미를 노동집약적인 방법을 통해 표현하고 이와 결합한 혹은 변형된 기능성을 부여함으로써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새로운 질문을 만드는 공예 작가 백한승의 개인전 이 서울 종로구 창성동 갤러리 자인제노에서 10일까지 열린다.

그는 “물질적 기능성은 공예가 머물러야하는 바탕이다. 하지만 감옥은 아니다. 물질적 기능성을 밀고 당기고 늘임으로서 공예품은 ‘기능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표현영역을 넘나들 수 있다” 는 점을 작품 활동의 금과옥조로 삼는다. 그에게 사물의 ‘기능성’은 예술의 경계 넘기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며 스스로 공예임을 드러내려는 전략이다.

“ 공예가로 살면서 마주치는 다양한 현실적 문제들은 마치 공예의 기능성이 순수미술의 반대편으로 인식되면서 느끼게 되는 비루함과 크게 닮아있다. 거기에서 비롯된 개인적 감정은 적당한 저항의식과 새로운 작품에 대한 열정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이 백한승이 공예 작업에 임하는 자세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전통적 공예의 기술과 현대적 쓰임의 조화는 백한승 공예에 조형적 기능성을 탑재함으로써 절정에 달한다. 수천 번의 망치질 자국은 자연스럽고 은은한 광택과 자태로 거듭나고 화염을 묵묵히 견딘 시간들은 품위 있는 아우라를 발산하고 있다.

“전통적인 순수미술은 규범을 상실한다. 다양한 미디어와 미술형식들이 점점 더 상호작용하게 되고 미술적 표현이 더욱 멀티미디어적으로 접근해야 된다는 생각은 너무나 중요하다”는 앤디워홀의 말처럼 그의 시선이 관람객들과 소통을 통해 상호작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 프로필>

EDUCATION

2017 현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공예과 초빙교수

2014 Ph.D. 단국대학교 조형예술학 박사

1999 M.F.A. Metal,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New Paltz

1996 B.F.A. 단국대학교 공예학과

PROFESSIONAL EXPERIENCES

2004-2010 Master Silversmith at Tiffany&Co

2008-2011 Instructor at 92Y School of Art

1999-2004 Metalsmith & Product Designer at Dan Dailey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