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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선제 행동"시사, 美,'전략폭격기 B-1B'로 응수: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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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선제 행동"시사, 美,'전략폭격기 B-1B'로 응수

고조되는 한반도 위기, 북 리용호 외무상 "트럼프는 악통령"

김수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9/24 [16:54]

北,"선제 행동"시사, 美,'전략폭격기 B-1B'로 응수

고조되는 한반도 위기, 북 리용호 외무상 "트럼프는 악통령"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7/09/24 [16:54]
▲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23일(현지시각) UN 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UN 홈페이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23일(현지시간) 72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에서 “국가 핵무력 완성의 완결단계에 들어섰다”면서도 “이는 미국의 군사적 침공을 막기 위한 전쟁 억제력”이라고 변명을 내놨다.

리 외무상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우리 공화국 지도부에 대한 참수나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공격 기미를 보일 때는 가차 없는 선제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리 외무상은 “미국의 반공화국 군사 행동에 가담하지 않는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는 절대로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핵무기로 위협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는 상식과 정서가 온전치 못한 데로부터 우리 국가의 최고 존엄을 로켓과 결부해 모독하려 했지만, 오히려 그로 인하여 그는 전체 미국땅이 우리 로켓의 방문을 더더욱 피할 수 없게 만드는 만회할 수 없는 과오를 저질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로켓맨(김정은)이 자살임무 중”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자살공격을 시작한 것은 다름 아닌 트럼프”라고 반박했다.

 

리 외무상은 "이 공격 때문에 미국땅의 무고한 생명들이 화를 입는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트럼프의 책임으로 될 것"이라고 했다.

리 외무상은 또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 최고 당국자가 우리에게 ‘화염과 분노’를 들씌우겠다, 완전파괴 시키겠다고 폭언하는 것보다 더 큰 핵위협이 또 어디에 있겠느냐”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철두철미 미국 때문에 핵을 보유하지 않으면 안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트럼프로서는 자기 입에서 무슨 말이 나가는지 몰랐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반드시 트럼프로 하여금 그가 한 말 이상의 후과, 그가 책임지려야 도저히 책임질 수 없을 정도의 후과가 치러지도록 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그는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잇달아 내놓은 제재 결의안을 북한은 거부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리 외무상은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반항한다고 하여 피해자에게 제재를 가하는 만고의 부정의가 버젓이 유엔의 이름으로 자행되고 있다"면서 "(유엔 제재로 인해) 전체 인민들이 당한 물리적, 도덕적 피해를 집계해 책임을 묻겠다"고 역공에 나서기도 했다.

리 외무상의 이 같은 언급은 대북 선제 타격 조짐을 보일 경우 미국은 물론 그 주변국에 대해 먼저 핵·미사일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강한 협박을 한 것이다.

 

한편 미국은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전략폭격기 B-1B를 휴전이후 처음으로 북한 쪽 공역으로 보내는 등 무력시위에 나서면서 한반도 주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이 리용수 외무상을 통해 선제공격 가능성까지 시작하자 미국은 즉각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와 F-15 전투기 편대를 북한쪽 동해의 국제공역으로까지 북진시켜 무력시위에 나섰다.

미 국방부는 이번 전략폭격기 전개는 21세기 들어 휴전선에서 가장 북쪽에서 이뤄진 것이며, 다양한 군사적 옵션이 준비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괌에서 출격한 미 공군의 B-1B랜서 전략폭격기가 일본 오키나와 기지에서 발진한 F-15C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북한쪽 동해상의 국제공역으로 비행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어 이번 미군 전투기와 폭격기의 전개는 21세기 들어 휴전선 가장 북쪽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략자산 전개는 “미국의 대통령이 어떤 위협도 패배시킬 수 있는 다양한 군사적 옵션을 갖고 있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작전지역에서의 융단폭격이 가능해 미군의 핵심 전략자산 중 하나인 B-1B 랜서 전략폭격기는 ‘죽음의 백조’라는 별칭을 갖고 있으며, 괌에서 이륙해 2시간 만에 한반도에서 작전을 전개할 수 있다.

미국 언론들은 유엔을 방문한 북한의 공식 정부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정면 대응을 천명한 시점에 맞춰 미 폭격기가 북한 동해공역을 비행한 데 주목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의 외무상이 '자살공격을 시작한 것은 다름 아닌 트럼프'라고 선언할 때 미국이 폭격기를 북한 해상에 띄웠다"고 전했고, AP 통신은 "북한은 트럼프의 (김정은에 대한) 모욕이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을 더욱 확실하게 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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