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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백번이라도 찾아가겠다" 대기업 갑질에 분노: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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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백번이라도 찾아가겠다" 대기업 갑질에 분노

부영건설, 동탄 2신도시 A23블럭 아파트 하자 문제, 4번 방문에도 시정 안되자 SNS통해 직격탄

문장훈 기자 | 기사입력 2017/07/19 [10:57]

남경필,"백번이라도 찾아가겠다" 대기업 갑질에 분노

부영건설, 동탄 2신도시 A23블럭 아파트 하자 문제, 4번 방문에도 시정 안되자 SNS통해 직격탄

문장훈 기자 | 입력 : 2017/07/19 [10:57]
▲ 남경필 지사가 지난 5월 31일, 동탄의 해당 아파트 지역을 두번째로 방문, 관계자들에게 시정을 촉구하고 있다. 이때는 두번째 방문이었고 후로도 두번이나 방문했다. 사진=경기G뉴스 제공

현직 도지사가 같은 장소를 4번이나 찾아 시정을 요구했는데도 대기업(부영)이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자 SNS를 통해 직격탄을 날렸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8일 동탄2신도시 A23블럭 ‘부영사랑으로’ 아파트의 하자문제와 관련 “부영이면 소위 대기업인데, 수준이 이 정도인가”라며 분개했다.

 남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동탄 부영 23블럭에 다녀오는 길이다”며 “네번째 방문이다. 이제는 괜찮아졌을까 했던 마음이 분노로 가득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남 지사는 “제가 이럴진대, 거기 사시는 분들은 어떨까”라고 반문하며 “부영이면 소위 대기업인데 하자 투성이에, 안전불감증에, 땜질식 처방에, 도지사 나왔을 때만 모면하고 보자는 식”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남지사는 “근본적이고 실효성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부영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남 지사는 앞서 지난 5월 31일 각종 하자로 주민반발을 사고 있는 동탄2신도시 부영아파트를 방문해 부영주택과 화성시에 조속한 해결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특히 이날 남 지사는 “불만제로 경기도를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라고 ‘불만제로’를 강조하며,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 남경필 지사가 18일 올린 페이스북

 당시 간담회에는 남 지사와 채인석 화성시장을 비롯해 백원국 도시주택실장, 부영주택 대표이사, 시·도 공무원, 검수위원, 입주자 및 현장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 시공사인 부영건설의 근본적·선제적 대응을 요구한 바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 2월 사전점검 당시 각종 하자가 발견돼 입주 예정자들의 반발을 샀으나 부영측이 당초 계획대로 입주를 강행해 물의를 빚었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입주예정자들은 ▲입주청소 미비로 인한 악취 ▲미장 부실 ▲시공하자로 인한 세탁 건조대 사용 불가 ▲엘리베이터 내 CCTV 미설치 ▲단지 내 가로등 부족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한 여성 입주자는 “준비된 상태에서 입주자를 맞이하는 게 정상”이라며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놓은 상황에서 입주를 하라고 하면 어떻게 하는가”라고 반발했었다.

 또한 입주민들은 옥상 난간의 콘크리트면이 울퉁불퉁하다는 지적과 층별 조인트 부분의 누수현상, 화장실 단열재 마무리 시공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신속한 대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김은정(35) 씨는 “부푼 꿈을 안고 입주했는데 실망스러운 부분이 너무나 많다. 특히 단지 내 조경이 부실하고 집안에서 페인트 냄새가 진동한다.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영건설 관계자는 “여러분들이 질책하는 부분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면서 “지적한 사항에 대해서는 내일부터라도 대대적으로 체크해서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었지만 결국 공염불이 되자 남 지사도 네 번째 방문에서 결국 폭발한 것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남 지사의 페이스북 댓글과 공유를 통해 적극 지지하고 있다.

 “(도지사가) 시민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다”

“팔굽혀 펴기만 잘하시는게 아니네요.”

“서민들 보금자리 뺏는 주택 재개발은 그만했으면 합니다.”

“브레인시티사업 증흥건설은요?”

라는 댓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남 지사 측은 “네 번이 아니라 앞으로 시정이 안 될 경우 백번이라도 찾아 갈 것”이라며 시정조치 요구와 함께 특단의 대책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해딩지역 아파트 주민들이 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부영의 부실함을 고발하고 있다.

 경기도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은 시공품질 차이로 벌어지는 아파트 입주 예정자와 시공자 간 분쟁 예방을 위해 지난 2007년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바 있고 지금은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로 확대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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