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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공유우산이다", 시민들"차라리 새 것 사겠네":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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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공유우산이다", 시민들"차라리 새 것 사겠네"

중국 상하이에 공유자동차, 공유자전거에 이어 공유 우산 등장. 중국 IT 사업의 미래측면 긍정적

박병주 인턴기자 | 기사입력 2017/05/27 [13:11]

"이번에는 공유우산이다", 시민들"차라리 새 것 사겠네"

중국 상하이에 공유자동차, 공유자전거에 이어 공유 우산 등장. 중국 IT 사업의 미래측면 긍정적

박병주 인턴기자 | 입력 : 2017/05/27 [13:11]
▲ 중국 상하이 시내에 지난 24일 설치된 공유우산, 보증금 20위안에 하루 1위안이다. 사진=바이두

“이번에는 공유우산이다.”

공유자동차, 공유자전거,공유휴대배터리 처럼 소유하지 않고 나눠 쓰는 공유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는 중국에서 이번에는 공유우산이 등장했다.

중국의 포탈사이트 바이두에는 지난 23일부터 상하이에서 공공우산 대여소가 등장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실제로 루쟈주이에는 공공우산 대여소 두 곳이 있었다.

우선 대여소에는 18개의 공공우산이 보행도로의 난간 등 공공기물에 매달려 있었다. 이 우산들은 한 겹의 투명 비닐에 싸여진 채로 놓여있었고, QR코드가 붙어있어 이용자가 직접 스캔하도록 되어있다.

공공우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QR코드를 스캔하면 공공우산 어플리케이션을 내려 받거나, 웨이신 계정을 팔로우해야만 한다.

공공우산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실명인증과정은 필요하지 않고 보증금 20위안(한화 3천3백원)을 내고 하루 사용료 1위안(한화164원)만 내면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비용을 지불하면 자물쇠가 해제되면서 우산을 받을 수 있다. 보증금을 납부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공공우산을 빌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총 1분이 채 안걸렸다.

사용이 편리하지만 아직 공공우산 대여소를 이용하는 사람은 많이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루쟈주이 근처로 출퇴근을 하는 청모씨는 “이런 참신한 아이디어에 대해 매우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비록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별 쓸모가 없을지 몰라도, 만약 비가 오기라도 한다면 아마 이 우산들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찬성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공유우산의 필요성에 대해 아직은 회의적이다.

리모씨는 “보증금 20위안이면 차라리 새 우산 하나를 사겠다.” 라고 말했다.

매일 비가 오는 것은 아니니 사용률을 보장할 수가 없고 우산은 파손되기 쉬운 물건이어서 과연 얼마나 필요하겠느냐는 말이다.

그러나 이 공공우산을 설치한 기업의 입장은 다르다.

공유우산 설치 업체 관계자는 “푸동의 장강IT공원 근처에 가장 먼저 설치했는데 회사가 공원 근처에 있어 지난 3월쯤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는 모든 대여소가 상하이시 내부에만 한정되어 있었고, 시내에 배치한 우산은 총 500개 정도이며 원가가 20위안 정도였는데, 우산에 위치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지 않아서 아직 분실되는 양이 꽤 많았다”고 밝혔다.

루씨는 공유우산 사업과 관련, “공공우산에 대한 수요는 항상 존재하며 비오는 날에는 더욱 높아지고, 모든 사람들이 집에서 우산을 미리 챙겨 나올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언젠가 사업적으로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케팅담당인 쉬 씨는 “공공우산은 공공자전거와 비교해 설치에 드는 비용이 더 적고, 꽤 많은 유사기업과 유사상품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어서 경쟁 역시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통계를 보면 비 오는 날에 이용빈도가 비교적 많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이용적지만 곧 6월이 되어 상하이가 장마기에 들어가기 시작하면 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공유우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QR코드로 스캔한후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고 보증금 및 1일 사용료를 내면 잠금장치가 풀려 우산을 사용할 수 있다. 사진=바이두

회사측은 계절별 수요를 고려해 다음 달부터 설치확대를 고려중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사업성의 불투명에도 불구하고 상하이에 공공우산을 설치하려는 기업이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기업도 공공우산 단말기를 6월경 상하이로 들어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행도로 난간에 매달려 있는 공공우산에 대해 업체 관계자들은 “현재 정부의 관련부서와 협의중이며 의견을 조율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푸둥 신개발구 루쟈주이 도시관리처의 관계자는 “도시관리처에서 이미 우산을 설치할 위치에 대한 면담이 예정되어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 우산들을 처음에 발견한 후, 사진을 찍어 증거확보를 했고, 동시에 설치 위치와 관련한 조건과 관련 증명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전의 구체적 상황은 여전히 조사중에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공유우산은 아직은 사업성이 불투명하지만 “작은 푼돈도 모으면 큰 재산이 된다”는 중국인 특유의 상술로 보면 성공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공유자전거도 처음에는 과연 될까라는 의구심이 많았지만 지금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사업이 확장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공유우산 역시 업계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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