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직 대통령중 4번째로 검찰앞에 서다
"국민께 죄송, 성실히 조사" 단 두마디 남겨, 자택에 지지자 2백명 몰려 "검찰 출석 말라" 외쳐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7/03/21 [09:49]
전직 대통령으로는 4번째로 검찰에 소환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9시 24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에 서서 잠시 망설이다가 '검찰 수사가 불공정했다고 생각하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라고만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이에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5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떠나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출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고 자택에서 나오자마자 대기하고 있던 검은색 승용차를 탄 뒤 자택을 빠져나갔다. 남색 롱코트 차림의 박 전 대통령은 무표정한 얼굴했고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주변에는 새벽부터 박 전 대통령 지지자 2백명이 몰려 검찰로 출두하는 박 전 대통령을 향해 "검찰에 출석하지 말라"고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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