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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구하는 특효약”은 왜 항상 품절되었나?: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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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구하는 특효약”은 왜 항상 품절되었나?

해외 제약업체들의 폭리, 관리 부족으로 자체 생산 불가능

민경중 대표기자, 이예슬 인턴기자(한국 외대) | 기사입력 2016/09/05 [18:43]

"목숨을 구하는 특효약”은 왜 항상 품절되었나?

해외 제약업체들의 폭리, 관리 부족으로 자체 생산 불가능

민경중 대표기자, 이예슬 인턴기자(한국 외대) | 입력 : 2016/09/05 [18:43]
중국 정부가 '특효약' 부족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중이다. 사진=픽사베이/세종경제신문

최근 중국에서는 응급상황에서 목숨을 구하기 위해 꼭 필수적인 약들을 구하지 못해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고 있어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중국 베이징시의 양군(5.가명)이 신선로의 액체 연료를 잘못 먹은 후에, 복통, 두통 등 중독 증상을 보여 베이징 아동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어 치료받았다.

 상황이 위급해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양군의 부모는 청천벽력 같은 얘기를 의사에게 들었다.

 의사는 “현재 가장 좋은 것은 아이에게 메탄올 중독 치료제 `포메피졸`(fomepizole)을 주사하여 해독을 진행하는 것인데, 현재 국내에는 이런 종류의 특효약이 없다.”고 말했다.

 양군의 부모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 매우 급하게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와 웨이신 상에서 도움을 청했고, 다행히 많은 중국 내 네티즌들이 계속해서 도움을 주어, 제약회사와 병원에 연락을 취했다. 심지에 해외에서도 가세하여 의견을 내놓았다.

 다행히 하루가 지나 해외 친구의 도움으로 마침내 약을 찾아내 겨우 아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

 “너무 마음을 졸였어요. 약을 찾지 못하는 결과는 감히 상상도 못했어요.”

 지금까지도, 양군은 이에 대해 여전히 마음속에 공포가 남아있다.

 얼마전 중국 웨이보에는 “어류 단백질 프로타민(protamine)을 누가 현물로 찾아낼 수 있나요? 이 약으로 하는 수술을 기다리고 있어요, 찾는 것 좀 도와주세요.”

 “8개월이 안 된 갓난아기가 영아 경련증을 앓는 것으로 의심되면, 부신 피질 자극 호르몬을 주사해야 합니다. 약을 구해야! 목숨을 구해요!”라는 호소문이 올라왔다.

 최근 몇 년간, 어류 단백질 프로타민, 악티노마이신D 등 “특효약”이 “부족한 상황”이 계속해서 나타나 수술 지연과 항암 치료 중단을 초래했고, 적지 않은 환자들이 이로 인해 최적의 응급처치 시기와 치료시기를 놓쳤다.

 이에 따라 암시장과 비공식적인 복제약 등이 생겨 중국 의약업계에서 혼란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사실, 심장 수술에 쓰는 필수 의약품과 같은 어류의 단백질 프로타민과 부인과 종양 화학 요법 약품 악티노마이신D 등의 부족 현상은 이미 전국적인 문제가 되었다.

  베이징시에허병원(北京协和医院) 산부인과 주치의 펑펑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제의했다.

 “국가가 되도록 빨리 조치를 정식으로 시행해서 목숨을 구하는 약 생산을 확실하게 책임져 주세요. 환자들을 위해 외칩니다!”라고 호소해 중국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병원의 화학 요법 약품인 악티노마이신D이 몇 가지 원인으로 재고가 없었고 언제 회복되어 보급될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악티노마이신D는 부인과 종양 환자들에게는 일종의 꼭 필요한 목숨을 구하는 약이다.

베이징 병원 (국가노인의학센터) 약물학 부주임 약사 장아퉁은 《생명시보(生命时报)》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프로타민, 타파졸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 치료제), 네오스티그민, 악티노마이신D, 핑양마이신 등의 의약품은 수술, 신경 계통 질환과 종양, 심지어 만성병까지도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또한 대체할 수 없는 약물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일부 의약품과 흔하지 않은 약품 부족 현상은 다년간 나타났고, 치료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매우 이례적으로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는 '특효약'이 부족한 혼돈 상황에 놓여있다고 말한다.

 한편으로는, 기본적인 의약품과 흔하지 않은 약물이 부족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암 등의 치료가 어려운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고가의 의약품이 “구하기 어려운 약”에 해당한다.

 이와 같이 심각한 의약품 부족에 직면하여 암시장에서 의약품을 구매하고 암거래상이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중간에서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10위안(한화 1천6백원)의 어류 프로타민 단백질은 품절되어 최고 천만 위안 넘게 부풀려졌다.

 몇몇 해외의약품은 아직 국내 진입 허가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일부 환자와 그의 가족들은 법률을 위반하고, 중독되고, 사망하는 등의 위험을 무릅쓰고 있고, 막다른 처지에 몰려 이판사판으로 행동하는 세력들도 있다.

 생명의 발목을 잡는 네 가지 큰 원인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런 생명을 구하는 약들이 생명의 위급한 고비에서 발목을 잡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주요한 네 가지 방면의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가격이 싸면, 제약 공장은 생산 손실을 기록한다. 푸단대학 공중위생학부 위생 경제학 부교수 류보(刘宝)는 표명하길, 현재 약품 가격을 매기는 주요한 것은, 국가발전과 개혁위원회가 기본 의약품의 전국 소매 가이던스 가격을 제정하고, 생산기업의 합리적인 영리의 경제 토대를 유지하면서 불합리한 마케팅 비용을 줄인다.

 둘째 보통, 《기본 약품 목록》의 약품에 들으려면, 공개적인 입찰 구매를 거쳐야 한다. 반면 가격이 낮고 수요량이 많은 의약품은 흔히 경쟁이 치열하다.

 셋째는 일부 제약 공장은 낙찰되어, 악의적인 경쟁을 벌여 가격을 낮춘다. 그러나 또 표시 가격이 너무 낮아서, 이윤의 폭이 없어 생산을 포기하여 일정기간 내 부분적인 의약품 부족을 초래한다.

 넷째 수요량이 적어, 병원이 상비하여 쓰는 약이 아니다. 장아퉁은, “특효약”이 겨냥하는 환자는 보통 희귀병과 돌발 상황의 환자라서 수요량이 매우 적다

 . 예를 들어, 앞에서 말한 신선로 연료를 잘못 먹어서 중독된 아이 및 수술용 약 또는 몇몇 특수한 병의 약을 쓰는 환자는 비교적 보기 드물다. 이 외에, 몇몇 약물 원료의 부족은 또한 병원이 충분한 의약품을 비축하지 못하게 한다.

 어류의 단백질 프로타민과 같이, 주로 존재하는 어류 (연어, 송어, 청어 등)가 성숙한 정자 세포핵 중에 DNA와 결합하여 뉴클레오프로타민이 되어 존재한다. 그러나 어류의 정자 추출은 계절성이 있어 곧 원료의 공급량 제한했다.

 특효약은 국내 진입에 시간차가 있다. “생명을 구하는 약”이 암 등의 중대한 병에 우선적으로 사용된다.

 그래서 종양을 대상으로 하고 면역 치료에 쓰는 일부 의약품은 현재 중국 대륙에서 아직 균등하게 출시되지 않는다.

 해외에서 처음 연구한 약은 국내 치료에서 임상실험을 통해 검증되고 난 후에 사용된다. 이런 과정에서 해외보다 3년정도 늦어질 수 있다. 또 지적 소유권 보호를 받아 특허 구입비용이 높다는 점도 조기 도입을 어렵게 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매우 많은 중국 환자는 모조약을 구하거나 해외에 가서 진찰받는다.

중국에서 특효약 부족으로 특히 어린아이들의 희생이 없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면서 중국도 변할 움직임을 조금씩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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