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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과 "You raise mu up":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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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과 "You raise mu up"

이정식 / 언론인 | 기사입력 2016/01/17 [21:36]

시크릿 가든과 "You raise mu up"

이정식 / 언론인 | 입력 : 2016/01/17 [21:36]
▲ 2015.12.7 세종문화회관에서 콘서트를 마친후 관객들에게 인사하는 시크릿 가든. 왼쪽에서 두번째가 롤프 러블랜드, 가운데가 피오뉼라 쉐리.(CBS 제공)

뉴욕 9.11 태러 1주년 추모식에서 불려져

 

1995년에 결성된 시크릿 가든은 롤프 러블랜드와 피오뉼라 쉐리가 주축이며 나머지 5명의 기타와 색소폰 연주자 등이 이들을 돕고 있다.

시크릿 가든은 ‘You raise me up’이 2002년 뉴욕 9.11 테러 1주년 추모식에서 불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이 곡은 처음에는 가사 없는 연주곡이었으나 후에 롤프 러블랜드가 아일랜드 출신 소설가이자 작사자인 Brendan Graham에 부탁하여 가사를 붙였다고 한다.

 You Raise Me Up

 

When I am down and oh my soul so weary

When troubles come and my heart burdened be

Then I am still and wait here in the silence

Until you come and sit awhile with me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이 노래는 2002년 시크릿 가든의 6번째 앨범 에 처음 수록되었으며 아일랜드 그룹 Westlife 등 전 세계적으로 500명 이상의 아티스트들이 리메이크하여 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You raise me up’은 9.11테러 추모행사에서 불려졌듯이 영혼을 부르는 듯한 감동이 있는 노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 현대 기독교 음악)으로도 번안되어 널리 불리고 있다.

젊은 여성 CCM 가수 장윤영 씨가 번안한 것이 가장 많이 불려지고 있는데, 내용도 좋고 부르기에도 좋은 훌륭한 번안이라고 생각한다.

 

성경 속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가사

 

장윤영 씨를 2008년 가을에 부천체육관에서 우연히 만난 적이 있다. 그녀는 부천지역 교계행사에 초대받아 출연하기 위해 왔는데, 나는 인사말을 하기 위해 그곳에 갔다가 만나게 되었다. 나는 그녀가 만든 노래말이 좋아서 그렇지 않아도 한번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윤영 씨는 ‘노래 부르기 좋도록 곡에 가사를 붙인 것일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사실 이 노래가 기독교인을 위해 만든 노래라는 증거는 없다. 그러나 이 노래의 원문 가사를 보면 기독교인들은 자연스럽게 성경을 기초로 가사를 만든 것이란 느낌을 곧 갖게 된다. 가사 전체를 통해서 그렇다.

가령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는 곧장 신약 성서 마태복음의 14장의 다음과 같은 장면을 연상하게 한다.

 

마태복음 14장 24절~33절

24 배가 이미 육지에서 수 리나 떠나서 바람이 거스르므로 물결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하더라

25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26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 지르거늘

27 예수께서 즉시 이르시되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28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29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30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31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32 배에 함께 오르매 바람이 그치는지라

33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하더라

믿음이 있으면 풍랑 위도 걸을 수 있다는 성경의 말씀이다.

장윤영 씨가 ‘날 세우시네’라는 제목으로 번안한 가사는 이렇다.

 

나의 영혼 연약하여 지치고

근심 속에 내 마음 눌릴때

주 오셔서 나와 함께 하시길

잠잠하게 나 기다립니다.

 

주님의 손 날 일으켜 주시고

풍랑 위를 나 걷게 하시네

주 어깨에 기대어 있으니

이전보다 더 강하게 되리

 

노르웨이 출신인 롤프 러블랜드가 작곡한 곡들은 우리에게도 매우 친숙한 ‘Danny Boy(우리나라에서는 ‘아! 목동아’로 제목함)’같은 아일랜드계 선율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아일랜드 출신인 피오뉼라 쉐리의 바이올린 연주가 돋보이는 지도 모른다.

아일랜드 계통의 곡조를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양쪽이 정서적으로 비슷해서 그렇다는 얘기도 있다.

‘Danny Boy’ ‘You raise me up’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가 그렇게 연결되는 것 같기도 하다.

아 목동아로 잘 알려진 아일랜드 민요 대니보이는 20세기 초 우리나라에 들어와 오랫동안 우리 가곡처럼 불려졌다. 오래전 나온 가곡 음반속에는 ‘아 복동아“가 들어있는 음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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