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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성의 약진과 육아정책의 중요성: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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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성의 약진과 육아정책의 중요성

송장길 / 수필가,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5/01/19 [17:21]

대한민국 여성의 약진과 육아정책의 중요성

송장길 / 수필가, 칼럼니스트 | 입력 : 2015/01/19 [17:21]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힘이 놀랍게 신장되고 있다. 한 세기 전만해도 집안일을 돌보며 내조를  주로 하던 여성이 남성과 거의 대등한 입장에서 어엿한 사회적 동반자로 떠올랐다. 여성인구(2천 5백 여만 명)의 50% 이상이 경제활동인구이며, 모든 부부의 43.5%가 맞벌이를 하고 있다고 통계청은 집계했다. 남성경제인구 73%에는 못 미치지만 남성은 줄고 있는 반면, 여성은 계속 늘고 있고, 20대 신세대는 남성을 오히려 추월하고 있다. 대학 진학율도 74.3%로 남성의 68.6%를 훨씬 웃돈다. 여성이 가구주인 경우도 27.4%에 이른다.

김연아와 박세리, 조수미 등등 걸출한 한국여성들이 국위를 선양해 국민을 크게 위로하기도 했지만 국내에서도 지도급 인사로 활약하는 여성지도층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여성대통령을 배출했음은 물론, 국회의석의 15.7%가 여성이고, 지방의회에도 20.3%나 진출해 있다. 고급공무원도 976명이나 되고, 판,검사와 변호사도 16.7%나 되며, 기업체의 간부들은 부지기수로 증가했다. 지난 번 외무고시에서는 여성이 53%나 합격했으며, 행정과 사법고시에서도 각각 43%, 41%의 합격율을 보였다. 최근 한 유수한 출판사의 사원모집에서는 여성이 80%의 합격율을 보여 회사로서는 역차별까지 고민했다.

여성의 사회적 약진은 한국전쟁 이래 전통사회가 남녀평등의 서구적 사회로 급격히 대체됨으로서 시작됐으며, 성별로 차별화되지 않은 평등교육이 큰 몫을 했다. 또 산업화에 따른 인력의 수요가 급증해 자연히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크게 촉발시켰다.             

주목할 점은 2천년대 초까지 단순노동과 판매, 의료 등 서비스업종에 치우쳤던 여성의 일터가 더 넓어져 전문직, 사무직, 서비스, 판매분야에서 남성의 종사자 비율을 넘는 수준의 신장율을 보였다는 사실이다. 교육계, 법조계뿐 아니라 거친 직무의 군과 경찰에도 거침없이 진출하는 경향을 보인다. 여성도 어떤 일이든 남성 못지 않게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물결이다. 남성사회의 굴레로부터 해방이자, 탄력까지 붙었다.

여성들이 가정에서 사회로 쏟아져나옴에 따라 미혼경향과 출산기피현상, 보육문제 등이 제기됐다. 결혼과 출산을 멀리하는 풍조는 가족제도의 근간을 해치고 사회적 자산을 갉는 역풍이므로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일이다. 건강한 가정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행복의 원천임을 사회가 스스로 더 깊이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육아정책과 보육문제는 안심하고 자녀교육을 맡길 수 있을 정도로 더 세심하고 합리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육아는 어떤 가정이건 가장 민감한 사안인 만큼 탁상공론이나 엉성함이 용납되지 않으며, 자라는 아이들과 부모 모두에게 중요하므로  사회의 건전한 미래와도 관련돼 있다. 보육시설이 자기 자식처럼 보살피지 않으면 부모들은 만족할 수가 없다. 남성과 여성 간 경제활동비율의 차이 23%에  해당하는 최소한 575만명의 여성인력이 사회에 더 나오는 데에도 보육제도의 개선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

여성의 약진으로 감성적이고 섬세한 여성성과, 남성의 논리적이고 넓은 사고력이 서로 더  보완될 것이고, 대한민국호의 장래는 더욱 밝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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