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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개통…보행친화도시 탄생: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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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개통…보행친화도시 탄생

김민철 | 기사입력 2014/01/07 [08:30]

신촌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개통…보행친화도시 탄생

김민철 | 입력 : 2014/01/07 [08:30]
▲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는 박원순 시장

 ‘신촌’이 걷는 거리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6일 신촌에 서울 최초의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개통됐다.
 
연세로는 과거 목적지로 가기 위해 단순히 통과하는 ‘길’에 불과했다면 앞으로는 걷고 즐기기 위해 머무는 문화의 중심지인 동시에 지역 경제거점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6일 정오 신촌 연세로대중교통전용지구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지난 2012년 남미 순방에 나선 박원순 시장은 브라질 방문 시, 보행자 중심의 도시인 ‘쿠리치바’를 벤치마킹하여 서울을 ‘보행친화도시’로 만들겠다고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서울시는 시내에 대중교통과 보행자만 다닐 수 있는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조성하기로 하고 10개 후보지를 선정해 검토에 들어갔으며, 유동인구·상권 현황·대중교통 현황·인지도 등을 면밀히 따져 ‘신촌 연세로’를 첫 번째 대상지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걷고 즐기고 꿈꾸는 거리’를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캐치프레이즈로 정하고, 교통 환경 개선을 통해 1990년대 활발했던 신촌의 문화와 상권이 다시 부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신촌 연세로가 대중교통전용지구로 변모하면서 무엇보다 2000년대 이후 쇠락한 ‘문화’와 ‘경제’가 되살아나 침체되었던 지역에 새 숨을 불어넣는 도시재생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0년대만 해도 ‘신촌’은 ‘홍대’와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거리이자 상권이었으나 불편한 이동 환경과 교통체증 등으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지역 고유의 문화가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시민이 모여들게 되고, 이는 결국 지역 경제를 살리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먼저 ‘연세로’를 민간주도형 자생적 문화가 꽃피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5~10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노상에서 펼쳐지는 ‘열린 예술극장’을 운영하고, 기존에 서울광장 등에서 열렸던 드럼페스티벌을 신촌지역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서대문구청·서울문화재단 등과 함께 각종 행사를 유치하는 한편 홍대처럼 자발적인 지역 고유의 문화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서울시는 보행자 안전과 편의가 철저히 보장되는 ‘보행자 최우선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연세로는 보도에 비해 넓은 차로로 하루 종일 10km/h 내외의 정체가 이어지는데다 일평균 3만이 넘는 사람들로 걷기에 몹시 불편하고, 보행 안전 또한 위협받는 상황이었다.
 
특히 승용차가 다니기 위해 만들어진 도로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대중교통’만 다니게 함으로써 그동안 서울시가 추진해 온 대중교통 중심의 정책방향과 의지를 드러내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 밖에 기존에 하루 종일 꽉 막혀 차량이 뿜어내는 배기가스로 갑갑했던 연세로의 대기환경 개선 효과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최대한 보도를 비우되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연세로와 명물거리 전 구간에 벚나무 150여 주를 심고 띠녹지와 가로화분을 설치하는 한편 굴다리 벽면은 녹화하기로 했다.
 
또한 공공자전거를 도입하고, 노상주차장을 제거하여 지상에서 이동하는 차량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노면수 처리를 통해 물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물 순환 거리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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