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501명을 대상으로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24%는 ‘어려워질 것’, 21%는 ‘나아질 것’, 54%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2014년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에서 지난 해 대비 낙관론은 9%포인트 증가, 비관론은 16%포인트 감소해 낙관-비관 격차가 3년 만에 크게 줄었다. 지난 35년간 한국인의 국가 경제 전망 추이를 보면, 한국 조사를 최초로 실시한 1979년 이후 1980년대는 대체로 낙관론이 비관론을 크게 앞섰으나 1990년대는 낙관과 비관 우세가 극적으로 교차 혼재했고 2000년대 들어서는 대체로 비관론이 우세했다. 2010년대 들어서는 낙관-비관 격차가 줄고 우리 국민 절반 가량이 내년 국가 경제에 대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관망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 65개국의 2014년 경제 전망 평균은 ‘나아질 것’ 32%, ‘어려워질 것’ 30%, ‘비슷할 것’ 33%로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비슷했다. 2013년 전망 세계 평균(‘나아질 것’ 35%, ‘어려워질 것’ 28%, ‘비슷할 것’ 29%)과 비교하면 부정적 시각이 약간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륙별로 보면, 세계 평균에 비해 아시아, 중동/북아프리카, 아프리카에서는 낙관론이 높은 편이었고, 서유럽과 동유럽은 대체로 비관론이 높았다. 나라별로 보면, 조지아, 사우디아라비아는 낙관론이 55% 이상, 알제리, 파푸아뉴기니, 브라질, 중국, 모로코, 남수단 등도 낙관론이 50%에 육박했다. 반면, 비관론이 가장 높은 나라는 그리스(70%)와 포르투갈(69%)이었으며 뒤를 이어 프랑스, 세르비아, 러시아, 튜니지아, 보스니아, 스페인 등에서도 비관론이 50% 내외였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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