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벅의 소설 대지에서 보았던 메뚜기 떼가 이동하는 모습이 우리나라에서도 재현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전남 해남군 산이면 덕호리 간척지에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메뚜기 떼의 습격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이 메뚜기들은 닥치는 대로 인근 농작물을 갉아 먹고 있다. 방제면적은 30ha 정도, 실제로 피해 면적은 한 4~5ha 정도로 추정된다. 지난 26일 부터 이동 중인 메뚜기 떼는 그 개체수가 수십억마리에 이르를 것으로 추산된다. 메뚜기 떼는 이동하면서 부화를 계속하고 있어 그 숫자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메뚜기들은 작은 것은 0.4센치, 큰 것은 4센티에 이르는 것도 있다고 한다. 메뚜기떼가 펄벅의 대지에서 나오는 것처럼 닥치는 대로 농작물을 갉아먹고 있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남군은 메뚜기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해남군은 어떤 종인지 왜 나타났는지에 대해서 원인을 밝히지 못한 상태이다. 해남군은 농업과학기술원 등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이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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