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교황이 방한하는 날 미사일을 쏜 이유에 대해서 해명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15일자 조선중앙통신은 “한줌도 못되는 남조선괴뢰들만은 공화국의 이번 전술로케트탄발사가 나라의 평화와 화합에 장애가 되고 그 무슨 로마교황의 서울 행각에 그늘을 던지는 《도발적인 무력시위》라고 온당치 못한 발언들을 함부로 내뱉고 있다”맹비난 했다.

또 한국 언론들이 지적한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려는 공화국의 립장과는 《모순되는 행위》이며 경기대회분위기조성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라는 비판에 대해선 시비질이라고 일축했다.

북한은 “지금 남조선괴뢰들은 우리의 전술로케트탄발사를 걸고 헐뜯어대는데 환장이 되다 못해 나중에는 그 무슨 로마교황의 남조선행각과 련계시키는 해괴한 짓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교황의 방한과 관계없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북한은 “로마교황이 하필이면 일년열두달 소털같이 하도 많은 날들 중에 굳이 골라골라 우리의 정상적인 계획에 따라 진행된 최신 전술로케트 시험 발사날에 남조선 행각길에 올랐는가 하는것이다”라며 소털같이 많은 날들 중에 우연히 생긴 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소털같은 날들을 운운하며 해명한 것을 보면 북한이 의식을 하고 있고 오히려 그 무안함을 감추려고 적반하장 격으로 큰소리를 치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교황이 우리 민족과 겨레를 위해 무슨 일을 해왔는지 알지도 못하며 또 알 필요도 느끼지 않고 있다"고 교황 방한 의미를 깎아내리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