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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세월호 십자가 로마로 가져간다: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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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세월호 십자가 로마로 가져간다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세월호 노란 리본 달고 집전

김민철 기자 | 기사입력 2014/08/15 [18:28]

프란치스코 교황, 세월호 십자가 로마로 가져간다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세월호 노란 리본 달고 집전

김민철 기자 | 입력 : 2014/08/15 [18:28]
▲세월호 유가족이 준 리본을 달고 미사를 집전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사진=프란치스코교황방한 준비위원회)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이틀째인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가 거행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헬기 대신 KTX로 서울에서 대전까지 이동, 오전 9시30분 대전역에 도착, 포프모빌 쏘울을 타고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했다.

싼타페 무개차에 탑승해 경기장으로 들어온 교황은 성모초등학교 학생들 열렬한 환영에 잠시 무개차를 내려 한 어린이에게 하느님의 축복을 빌어줬다. 그리고 신자들과 악수를 하고 축북을 하느라 경기장 입구로 들어서는 데만 10분이 걸렸다.

이어 제의실로 들어간 교황은 이번에 세월호 사태로 사랑하는 딸 김빛나라(안산고 2학년3반) 아버지 김병권 세월호가족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유족들, 생존 학생 2명 등 총 10명을 만나 9시30분부터 10여분간 비공개 만남을 갖기도 했다.

김병권 위원장은 미사 직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처음엔 교황님을 만난다는 사실에 너무 떨러 많은 말씀을 못드렸는데 지금이라도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올리고 싶다”며 “꼭 세월호특별법이 제정돼 4월 16일 이전과 이후가 완전히 다른 제대로된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란다고 교황님께 간곡히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2014년 8월 15일 오전 대전월드컵경기장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 참석한 세월호 사고 생존 학생과 유가족은 모두 36명이다.

이들은 교황께 애도의 표시인 노란 리본과 팔찌를 줬고, 교황께서는 노란 리본을 제의에 달고 미사에 임했다.

'세월호 십자가'로 알려진 순례단의 십자가는 미리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에게 전달됐다. 다만 진도 팽목항에서 받아온 바닷물은 경기장에 반입이 금지된 물품이므로 유족 스스로 교황에게 전달하는 것을 취소했다.

십자가를 전달받은 유 주교는 십자가를 월드컵경기장에 마련된 제의실에 미리 가져다 놓았다. 제의실이 협소했기 때문에 교황께서는 유가족과 제의실 앞에서 만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십자가를 로마로 가져가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교황이 십자가를 가져가는 데 필요한 절차는 주한 교황대사관에서 담당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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