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014년 6월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7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42%는 긍정 평가했고 48%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변함 없어 대체로 지난 주와 비슷했다. 지난 주에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정률이 긍정률을 넘어섰고, 그 주요 원인은 문창극 총리 후보를 둘러싼 인사 문제로 지적됐다. 이번 주 역시 문창극 후보 사퇴와 정홍원 총리 유임 등이 화제의 중심에 있었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인사 문제가 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24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것이므로 정 총리 유임 관련 여론의 반영 정도는 크지 않다. 대통령 직무 평가에서 4월을 세월호 사고 전후 초기 국면으로 본다면 5월은 사고 수습 미흡으로 긍정률 1차 하락 시기, 6월은 지방선거 이후 총리 등 인사 문제로 2차 하락하며 긍정-부정률 역전이 일어난 시기라 할 수 있다. 연령별 직무 긍정률 변화를 보면, 2040 세대는 5월에 비해 6월 하락폭이 적은 데 반해 5060 세대는 5월과 6월의 하락폭이 비슷했고 특히 남성에 비해 전반적으로 여성의 하락폭이 커 최근의 인사 문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듯하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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