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이사회가 10일 노조의 반대 시위속에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의결했다.

코레일은 10일 오전 9시 서울 봉래동 본사 사옥 8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출석이사 전원의 찬성으로 설립안을 의결했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는 코레일 이사 13명 중 해외출장 중인 이사 1명을 제외한 12명이 참석했다.

이사회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노조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한 시간 앞당겨 개최됐다.

어제 오전부터 파업에 들어간 철도노조 조합원 1천여명은 이사회가 열리는 동안 서울 서부역 계단 앞에서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위한 이사회 개최를 강행한 코레일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코레일 서울사옥 주변에 경찰 600여명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경찰은 10일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고소된 조합원 187명중 125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경찰은 피고소인이 3회 이상 합당한 이유 없이 출석에 불응할 경우 법적 절차에 따라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구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