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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험 이렇게 준비하자!: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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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험 이렇게 준비하자!

이경란 / 칼럼니스트, 국제공인재무설계사 | 기사입력 2020/03/24 [21:43]

암보험 이렇게 준비하자!

이경란 / 칼럼니스트, 국제공인재무설계사 | 입력 : 2020/03/24 [21:43]

지난해 2019년 11월!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 저 간암이래요?” “네.....?!”

50대초반 택시기사 분으로 2019년2월 보험 관련해 컨설팅을 해드렸었다. 당시 가입하고 있는 상품은 운전자보험과 병원비를 지급해 주는 실손 보험이 전부로 건강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이유를 물으니 돈도 없고, 건강하기 때문이란다. 부모형제가 심장관련 가족력이 있으니 저렴한 보험료로 심장관련 진단비를 설계해달라고 했다.

이경란 / 칼럼니스트, 국제공인재무설계사 

암에 관련 보장도 중요하다 설명했으나 필요치 않다고 보험료는 20만원 안쪽으로 원한다고 했다. 컨설팅 하는 입장에서는 금액보다는 제대로 된 설계를 해주고 싶지만 가입자의 납입능력도 배제할 수 없다.

여러 상품을 설계해보고 보장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 적정 보험료를 맞추려면 초기에 부담이 적은 갱신상품과 처음엔 비싸지만 납입기간을 정해서 가입하는 비갱신 상품을 함께 설계 해 주었다. 고객은 원하지 않았지만 암에 대한 진단비도 포함해 설계했다. 아프면 경제활동도 할 수 없고 긴 시간 병원비와 치료비가 많이 드는 게 암이기 때문이다.

당시 기사님은 컨설팅 상품에 대해 신뢰했고 믿고 맡긴다는 이야기와 함께 가입을 하였다. 그렇게 두 개의 상품을 계약한 것이 1년도 안되었고 얼마 전 만났을 때도 건강한 모습이었는데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2020년 1월 중순 간암 초기에 발견되어 복강수술을 하고 1주일간 입원 후 퇴원하였다. 초기에 발견해 수술 경과가 좋아 항암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니 천만 다행한 일이었다.

수술비는 260만원 나왔고 실손 보험으로 병원비를 지급 받았다.

암 진단비와 수술비를 포함 4천4백만원이 지급되고 보험료 납입면제가 되어 이후 5천5백만원 정도 보험료를 납입 하지 않고도 암 이외에 건강보장을 100세까지 받게 되었다. 몇 번이나 감사하다는 말을 하시며 건강을 되찾으면 바로 모아둔 돈과 얼마의 대출을 받아 개인택시를 하겠다는 모습엔 희망이 가득 차 보였다. 얼마나 감사하고 보람 있던지....

요사이 고객들 중에 암 진단비를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도 그럴 것이 기대수명까지 생존 시 10명중에 3명은 암에 걸린다고 한다.

연령별로 보면 65세 이후 급격히 발병률이 높아진다. 암환자의 생존율도 꾸준히 증가해서 국내 암환자 3명중 2명이상은 5년 이상 생존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젠 암이 난치병이 아니라 당뇨, 고혈압같이 꾸준히 관리가 가능한 만성질환이 되었다.

이제는 암과 싸울 수 있는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암 치료비는 기본적으로 국민건강보험에서 많은 혜택을 주지만 발전하는 암 치료법에 대한 추가적인 준비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로봇 팔에 의해 1248개의 방향에서 원하는 신체 부위로 방사선을 쪼이는 사이버나이프는 치료비용이 약 1,000만원이 들고, 컴퓨터 단층촬영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종양에 국한하여 고 선량의 방사선치료가 가능한 토모테라피는 약 600에서 2,000만원, 양성자를 빛의 60%에 달하는 속도로 가속화해 암 조직을 파괴하는 양성자치료는 약1,500~2,000만원, 중입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올린 뒤 암세포를 사멸하는 중입자치료는 약 8,000만원(일본)에서 1억(독일)정도의 어마어마한 비용이 든다.

이런 치료들은 국민건강보험에서 혜택을 받지 못할뿐더러 실손 보험에서도 보장을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항암치료 중 이런 비 급여 항암치료비율이 71.6%나 되며 경제적 이유로 항암을 포기하는 경우도 4기 암 환자 중 69%에 달한다.

또한 암 진단 후 실직한 비율이 84.1%이상 되고 있다. 치료비만큼 걱정되는 것이 생활비이다.

이제 암환자는 당장의 生死가 아니라 치료 이후의 生事를 위해 싸워야 한이다.

암보험을 선택할 때 꼭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이 있다.

암만 보장하는 상품에서 뇌심혈관질환 등 중대한 질병과 수술까지 보장하는 종합 보장 형태로 변하고 있다.

암 발병 시 진단비와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비해 생활자금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질병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도 많이 생기고 있다. 암보험을 가입할 때는 자신에게 필요한 보장이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일반암과 고액암, 소액암등의 보장범위도 회사별로 비교해 보아야 한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니 가능하면 10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암 치료 후 일상생활에서 겪게 될 어려움까지 이겨 낼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기존에 암보험이 있다 하더라도 기간은 언제까지 보장 받는지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점검해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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