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KBS 신임 보도국장 "출입처없애겠다"...성공할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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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KBS 신임 보도국장 "출입처없애겠다"...성공할 까?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19.11.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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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제= 신수용 대기자] 공영방송 KBS가 차별화된 언론을 기치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엄경철 KBS 신임 보도국장이 임명되면서, 그의 취재일성은 '차별화된 뉴스'이고, 그하나로 기자들의 관행인 출입기자문화를 없애겠다는 것이었다.

9시 뉴스 앵커인 엄경철 국장은 지난 1일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국장에 임명후 기자들의 임명동의 투표를 앞두고 사내 게시판에 이런 내용의 보도국 운영계획안을 발표했다.

9시 뉴스 앵커인 엄경철 국장은 지난 1일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국장에 임명후 기자들의 임명동의 투표를 앞두고 사내 게시판에 출입기자제폐지등 보도국 운영계획안을 발표했다.[사진=KBS9시 뉴스 켑처]
9시 뉴스 앵커인 엄경철 국장은 지난 1일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국장에 임명후 기자들의 임명동의 투표를 앞두고 사내 게시판에 출입기자제폐지등 보도국 운영계획안을 발표했다.[사진=KBS9시 뉴스 켑처]

성패는 아직 섣불리 밝힐 수 없을 만큼 언론계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왜냐면 출입처 제도 폐지는 한국 언론의 개혁을 바라는 이들이 오랫동안 주장해온 주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뉴스의 주요 소스가 출입처 중심으로 유통되는 상황에서 언론사가 출입처 중심 취재 관행을 버리기 어렵다는 현실론이 맞서 왔다.

​엄 국장의 선언이 최근 김경록씨 인터뷰 왜곡 논란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관측에서 나온다.

조국 전 장관 부인 동양대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경록씨를 KBS가 인터뷰하면서 일부 대목을 떼와 왜곡 논란이 벌어졌고, 법조출입기자가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확인하자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비롯됐다는 분석도 있다.

미디어 오늘의 엄경철 KBS신임 보도국장의 보도방안을 소개했다[사진=미디어  오늘 켑처]
미디어 오늘의 엄경철 KBS신임 보도국장의 보도방안을 소개했다[사진=미디어 오늘 켑처]

미디어오늘(http://www.mediatoday.co.kr)과 미디어스는 6일자에서 엄 국장은 임명 동의 투표 합의사항에 따라 내부 게시망에 보도국 운영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엄 국장은 “KBS는 광고에 기반한 상업방송과는 다른 ‘차별화된 뉴스’를 시민에게 제공해야 한다. 차별화된 뉴스를 생산하지 않으면, 언젠가 우리는 수신료를 회수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입처 제도 혁파 △주제·이슈 중심의 취재시스템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엄 국장은 “반드시 필요한 영역과 역할을 제외하고 출입처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그 이유로 “출입처 제도는 필요한 공적 획득의 전달, 안정적 기사 생산이라는 기능을 하고 있지만 모든 언론사를 균질화시킨다”며 “그러나 (기자단)패거리 저널리즘이라는 비판이 오래전부터 제기돼왔고, 이 과정에서 과당 경쟁이 발생하면서 언론 신뢰 하락의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판단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출입처 중심의 취재와 기사생산은 불가피하게 시민의 관점과 요구, 필요를 배제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부서별 특징을 감안하고 점검해, 출입처 제도를 혁파하겠다”고 설명했다.

엄 국장은 출입처 제도를 쇄신한 뒤  통합뉴스룸 취재기능의 50% 이상을 탐사·기획 취재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미디어 오늘의 엄경철 KBS신임 보도국장의 보도방안을 소개했다[사진=미디어  오늘 켑처]
미디어 오늘의 엄경철 KBS신임 보도국장의 보도방안을 소개했다[사진=미디어 오늘 켑처]

그의 구상은 출입처 중심의 취재와 기사생산은 불가피하게 시민의 관점과 요구, 필요를 배제하는 결과를 낳는 만큼  부서별 특징을 감안하고 점검해, 출입처 제도를 혁파하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엄 국장은 또 차별화된 뉴스와 시청률은 양립하기 어렵다며 “시청률은 견디고 차별화된 뉴스만을 보겠다”고 말했다.

 김경록 PB 인터뷰, 독도 추락 헬기 영상 미제공 등 최근 연이어 논란이 된 KBS의 저널리즘 윤리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취득 영상 체크리스트’와 ‘단독보도 체크리스트’도 제시했다.

엄 국장은 5,6일 이틀간 보도국 기자들의 투표에서 과반수만 얻으면 보도국장에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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