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제=신수용 대기자]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최저치인 1.25%로 내렸다. 이는 경기침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이후 지난 7월 1.50%로 기준금리를 다시 내린 뒤 8월에는 금리를 동결했다가 이날 0.25%p를 인하, 역대 최저 수준인 1.25%까지 금리가 떨어졌다.
기준금리를 2년 만에 다시 역대 최저수준으로 끌어내린 것이 경기 둔화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했다. 한은은 2.7%로 잡았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월 2.6%, 4월 2.5%, 7월 2.2% 등으로 계속 하향조정했다. 여기에다 8~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저성장과 저물가에 대한 우려도 커진 것이다.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에서 예상됐다. 앞서 지난 8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때 신인석·조동철 금통위원은 '인하'쪽의 소수의견을 냈을 정도다. 여기에 다른 금통위원들도 대체적으로 경기하강 위험을 우려하며 적극적인 통화완화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또한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슈도 영국과 아일랜드 총리가 단독 회담에 나서면서 부담이 줄었으나 구체적 합의안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왜냐면 경기가 내년에도 뚜렷한 반등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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