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제=이은숙 기자]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두 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소비자심리지수 97.5는 어떤 의미일까. 소빔자 심리지수, 즉 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하여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18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현재는 생활형편과 가계수입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 등 주요 개별지수를 종합해 지표를 산출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95.7) 저점을 보인 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101.6)까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지난달 하락세로 돌아선 후 이번 달 역시 지수가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6개월 후 소비지출을 현재보다 줄이겠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늘어난 게 전체 지수하락의 주된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리전망=조사항목별 소비자동향지수를 구체적으로 보면 경기 상황과 관련한 금리수준전망 CSI(100)가 한 달 전보다 9p나 하락했다. 때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정책전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장금리가 떨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주택전망=그러나 주택가격전망 CSI(97)는 4p 올라 주택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 관계자는 “강남권 등 일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회복됨에 따라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물가수준= 물가수준전망 CSI(143)는 국제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지난달보다 2%P 떨어졌으며 현재생활형편(91), 생활형편전망(92), 가계수입전망(97) 등 여타 경제상황 및 전망에 관한 CSI는 전월과 같거나 ±1 %P 내외의 등락을 보였다. 물가인식 및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2%, 2.1%로 한 달 전 대비 0.1%p씩 떨어졌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응답)으로는 석유류 제품(51.1%)이 가장 많았다. 이와함께 소비자들은 공공요금(45.4%), 농축수산물(26.2%) 등을 주요 품목으로 꼽았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