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제신문=권오헌 기자]사단법인 전통예술단 마당굿(대표 정건일)은 21일 오후 7시 30분 논산문화예술회관에서 ‘위대한 민족정서 푸른 신명’2019 공연장상주단체 레퍼토리 공연을 개최했다.

충청남도와 충남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2019 공연장상주단체인 (사)전통예술단 마당굿의 기획공연이다.

이날 공연은 억눌린 민중들의 마음과 고된 노동의 피로를 풀어주고 씻어주던 삶의 희로애락 그 마음을 오랜 시간 듬뿍 담았던 음악, 서로의 마음을 보듬고 설움을 나누고 맺힌 신명으로 풀어놓고 모두가 춤추는 세상을 꿈꾸는 음악, 억압과 핍박을 풍자와 해학으로 용서와 포용으로 순백의 사랑으로 담아낸 음악, 풍물을 선보였다.

이걸재 공주아리랑 연구회장의 진행으로 1막-축원(비나리), 2-막가락이 춤을 추다.(사물설장고와 무용설장고), 3막-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백성의 소리(산조합주), 4막-풍요(농부가, 풍년가), 5막-두레! 함께 일하고 함께 놀다.(두레풍물), 6막-모두가 춤추는 세상을 꿈꾸며(판굿과 관객 참여마당), 7막-푸른 하늘을 날다.(줄타기)순으로 진행됐다.

출연진으로는 타악(최보희, 양순애, 김미정, 정태진, 황영하, 이보현, 나현철, 조만희, 김재동), 해금(김소연), 가야금(황초롱), 아쟁(고가경), 피리(최재원), 대금(박신의), 거문고(윤다희), 소리(김부민, 김슬기랑), 무용(최진영, 이수지, 줄타기(유진호), 줄타기(놀이집단 놀새), 논산전통두레풍물보존회 등이 출연했다.

정건일 대표는 “어릴 적 멀리서 풍물 소리가 들리면 잠을 잊고 시름을 잊고 집 밖으로 뛰쳐나가 함께 춤이라도 추고 싶은 충동! 지금도 기억 된다.”며, “시골 동네 체육대회 학교 운동장에서 대보름날 동네 어귀에 어른들이 삼삼오오 모여 풍물을 치면 신명이 가슴에 남아 설렌 적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질곡의 역사와 맞닿으면서도 아픔 속에서 우리 철학과 시대정신과 인류애의 위대한 인간 정신을 담아낸 우리 소리를 감히 재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도록 많은 격려와 사랑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민족의 숨은 역량 ‘신바람!’ 그 바람의 저력으로 민족중흥의 발판이 되길 바라면서 준비한 ‘위대한 민족 정서 푸른 신명!’작품이 많은 이웃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박승용 논산시의회 부의장, 구본선 의원, 전민호 논산시행복도시국장, 김진수 논산시문화예술과장, 윤주민 한국예총논산지회장 등 우리 소리를 즐기는 시민들이 객석을 가득 매웠다.

※. 사단법인 전통예술단 마당굿

(사)전통예술단 마당굿은 2001년 창단을 시작으로 전통 사물놀이 가락인 웃다리 풍물, 삼도 풍물, 사물 판굿과 충청 지역의 두레 풍물뿐 아니라 대북과 모듬북 공연, 소리와 몸짓(퍼포먼스), 가야금, 대금, 피리, 해금, 거문고, 아쟁 등 관현악기와 함께하는 국악 관현악, 실내악 공연 등 가·무·악을 중심으로 하는 공연 문화의 재구성을 통해 대중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하는 단체이다.

2002년 제1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논산에 있는 여러 학교에서 풍물, 모듬북 등을 지도해오며 공연문화에도 힘쓸 뿐 아니라 국악을 널리 전파하는 교육면에서도 상당히 노력을 가하고 있다. 대중에게 더 좋은 국악, 나아가 더 좋은 음악을 위해 다가가는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