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최근, 국민은행의 중국 베이징 법인장과 부법인장등을 교체한 데 대해 은행장 경위서를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있다.

금감원은 국민은행의 홰외 법인에 대한 인사가 금감원의 지도 위반이라며 그같은 경위서를 요구했다. 금감원은 지난 7일 시중은행들에 "해외법인에서 근무하는 법인장 등 임직원의 임기를 현지 금융 당국으로부터 승인 받은 기간 동안 보장하고,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일괄교체 등을 자제하라"는 등의 지도 공문을 보낸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지난 12일 베이징 법인장과 부법인장을 교체하는 등의 인사를 했다. 법인장은 내년 1월이 임기지만, 부법인장은 임기가 1년이상 남아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국민은행의 지도 불응을 문제 삼겠다는 입장이며, 국민은행은 인사는 이미 예정됐던 것이며 금감원이 은행의 인사권을 제약하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은행권 안팍에서도, 어떠한 이유에서건 '지도'를 명목으로한 금감원의 이러한 처사는 월권이라고 지적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