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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어린이 성장에만 필수? 노인도 하루 2잔이면 장수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 ‘우유가치의 재발견’ 포럼에서 주장

민하은 기자 | 기사입력 2016/12/13 [22:03]

우유, 어린이 성장에만 필수? 노인도 하루 2잔이면 장수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 ‘우유가치의 재발견’ 포럼에서 주장

민하은 기자 | 입력 : 2016/12/13 [22:03]
13일 서울 양재동 더k호텔에서 열린 우유자조금관리위 '우유 가치의 재발견'에서 강재헌 교수가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민하은기자/ 세종경제신문

우유가 어린이 신체 성장에 필수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노인 건강에도 효과가 높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13일 연 ‘우유 가치의 재발견’ 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강재헌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우유와 유제품을 적게 먹고 있었다”며 “노인의 경우, 매일 우유 2컵을 마시면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골다공증은 뼈의 무게가 적어지는 현상으로, 골다공증에 걸리면 주로 척추, 요추와 대퇴부의 골절이 쉽게 발생한다. 나이가 들수록 허리가 굽는 것은 골다공증에 걸린 결과다.

2008년 기준, 약 250만 명 정도가 골다공증 환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고령자들은 우유 섭취를 통해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받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강 교수는 “고령자들은 근육 감소 예방과 치료를 위해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일본 미오 아자와(Mio Ozawa) 교수 등의 연구 결과에서도 우유 섭취는 일본 고령층의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주장했다.

13일 서울 양재동 더k호텔에서 열린 우유자조금관리위 '우유 가치의 재발견'에서는 우유를 활용한 다양한 유가공식품과 레시피가 공개됐다. 사진=민하은기자/ 세종경제신문

또 우유를 섭취할 땐 흰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초코우유나 딸기우유 등과 같은 가공유는 설탕, 과즙이 추가돼 있어 충치의 위험이 높아지만, 흰 우유는 충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또 흰 우유는 치즈나 시판 요구르트, 가공우유에 비해 당분과 지방함량이 상대적으로 낮고 유당불내증을 앓고 있는 고령자의 경우, 흰 우유를 발효시켜 플레인 요구르트로 만들어 먹는 것도 강 교수는추천했다.

강재헌 교수는 “연령별 권장 섭취량 대비 칼슘 섭취 수준은 65세 이상이 56%로 가장 낮다”며 “고령자는 질이 좋은 단백질이 함유돼 있고,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우유를 매일 2잔씩 마실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우유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마련됐으며, 낙농가와 유업체는 물론 학계와 언론, 유관기관, 소비자 등 다양한 계층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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