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하류층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의 비율이 46.7%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3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46.7%, 중간층은 51.4%, 상층은 1.9%였다. 하류층 46.7%는 사상 최고의 기록이다.
이같은 조사를 처음 실시한 1988년에 우리나라 국민가운데 자신을 중간층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60.6%였던데 비하면 중간층의 비율이 갈수록 낮아지고 자신을 하층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사회경제적 격차가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가구주의 비율도 2011년 28.8%에 비해 올해는 28.2%로 낮아졌다.
가구소득이 1년전 보다 늘었다는 응답은 16.6%인데 반해 소득이 감소했다는 비율은 26.1%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생활여건이 나아졌다는 대답은 31%로 2011년의 30.9%와 비슷했다. 보건의료서비스가 좋아졌다는 대답도 39,3%로 전번 조사때의 39.5%와 큰 차이가 없었다.
통계청은 총 3만 8천명을 대상으로 이같은 설문조사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