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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커피 문화의 발자취 - 8: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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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커피 문화의 발자취 - 8

8. 로마의 교황에게서 세례를 받은 커피

세종경제신문 | 기사입력 2013/11/25 [11:25]

연재!! 커피 문화의 발자취 - 8

8. 로마의 교황에게서 세례를 받은 커피

세종경제신문 | 입력 : 2013/11/25 [11:25]

 

 
처음 커피가 로마에 들어왔을 때 사람들은 그것이 종교적인 믿음을 위협한다고 여겼다. 일부 사제들은 ‘사탄의 발명품’이라 하여 그리스도교인이 그 이교도의 음료를 마시는 것은 ‘그들의 영혼을 데려가기 위해 쳐놓은 사탄의 덫에 걸리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그리스도교인들이 커피를 마시는 것을 금할 것을 당시의 교황 크레멘트 8세(Pope The Clement Ⅷ : 1535~1605)에게 청원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은 오히려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교황은 그 ‘사탄의 음료’를 직접 검사하기 위해 끓이게 하였다. 그리고 커피의 기분 좋은 향과 맛에 끌려 한 잔을 다 마신 후 “사탄의 음료가 왜 이렇게 좋은 맛을 가지고 있는가? 이렇게 좋은 것을 이교도들이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하고 “나는 이것을 세례 주어 사탄이 놀라 도망가도록 만들고 진정한 그리스도교인의 음료로 만들겠다.”하며 세례를 주었다고 한다.

  위의 일화가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는 분명히 확인할 수는 없다. 다만 중요한 것은 당시 교황이 그의 신성한 권한으로 커피를 세례 주고 진정한 그리스도교도의 음료로 선언한 것은 커피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해롭지 않다는 것을 선언한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점이다.

  1585년 베니스 사람들은 이미 커피에 대해 상당한 식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 당시 베니스 시장인 지안프랑체스코 모로치니(Gianfrancesco Morocini)가 원로원에 커피에 대해 보고할 때 “터키 사람들은 검은색 음료를 아주 뜨겁게 하여 마시는데 이 음료는 카비(Cavee)라는 콩을 우려낸 물이며 사람의 기분을 고무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보고하였다고 한다.

 코우겟트 박사(Dr. A. Couguet)에 의하면 유럽에서 커피는 16세기 말 경 베니스에서 처음 마시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1615년 유명한 이탈리아의 여행가이며 'ravel in India and Persia'의 저자인 피에르 델라 발레(Pierre Della Valle)는 콘스탄티노플에서 베니스에 사는 그의 친구인 마리오 스치파노(Mario Schipano)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다.

  터키 사람들이 마시는 검은색의 특별한 음료는 여름에는 차고 겨울에는 뜨겁게 마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데 그 음료를 만드는 원료는 항상 똑같다. 그들은 그 음료를 불에 끓여 잔에 따라 뜨거울 때 조심스럽게 그리고 조금씩 친구들과 앉아 담소하며 마신다.(자료제공 : 권장하 미스터커피 대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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