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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열차로 가는 눈덮인 시베리아와 겨울 바이칼호수 여행: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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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열차로 가는 눈덮인 시베리아와 겨울 바이칼호수 여행

<우먼센스>단독, 2020년 2월 7일 단 1회 출발

최종철 기자 | 기사입력 2019/02/25 [08:32]

횡단열차로 가는 눈덮인 시베리아와 겨울 바이칼호수 여행

<우먼센스>단독, 2020년 2월 7일 단 1회 출발

최종철 기자 | 입력 : 2019/02/25 [08:32]
▲ 시베리아 횡단열차

시베리아횡단열차와 바이칼호수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여행을 떠나는수많은 이들의 버킷리스트에 들어 있지만 아직 경험해 본 사람이 많지 않은 가장 특별하고 서정적인 여행지다.

“지구의 크기를 직접 몸으로 느껴보려면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보라”는 말이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총길이는 9288km. 양쪽 종착역을 두 번 왕복하면 지구를 한바퀴(지구 둘레는 약 4만km) 도는 셈이기 때문이다. 또 누군가는 “시베리아 횡단철도 여행은 지구위에 남아있는 최후의 모험”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모험은 그렇게 위험한 모험은 아니다. 낭만이 깃든 모험이며 긴 사색의 시간이 주어지는 호젓한 여정이 그 안에 있다.

시베리아 여행의 진수는 영하 20~40도를 오르내리는 겨울여행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시베리아의 겨울은 습기와 바람이 적어 기온은 낮아도 생각만큼 엄청나게 춥지는 않았다고 여행자들은 말한다. 물론 따뜻한 겨울옷을 입었을 때의 얘기다.

▲ 하얀 보석처럼 반짝이는 눈꽃 핀 시베리아 자작나무숲

시베리아 횡단여행은 지구상에서 가장 긴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흰 눈 덮인 대지를 달린다. 원시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세계적인 자원의 보고 시베리아. 영화 <닥터 지바고> <제독의 연인>에서 봤던 눈 덮인 시베리아.  그 광활한 시베리아가 이제 우리 눈앞에 펼쳐진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하바로프스크, 치타, 울란우데등 기차가 머무는 역주변을 둘러본다. 기차가 플랫폼에 들어서면 길가에 음식을 파는 사람들이 보인다. 길지 않은 정차시간이지만 간식거리를 사는 재미도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지구둘레 3분의1을 돌아가는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따라 그 중간지점인 이르쿠츠크에 도착하면 자작나무숲이 끝없이 펼쳐진 시베리아 설원을 지나 유명한 샤먼 바위인 부르한 바위가 있는 바이칼 호수 안의 알혼섬으로 이동한다. 샤휴르따 선착장에서 알혼섬까지는 얼음 위를 달리는 공기부양선을 탄다. 통나무집에서 따듯한 하룻밤을 지낸 후 다음 날에는 꽁꽁 얼어붙은 호수위 얼음길로 종일 흥미진진한 빙상투어가 진행된다.

▲ 얼어붙은 바이칼 호수 위에 세워진 도로표지판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백미는 거대한 얼음왕국이 펼쳐진 바이칼 호수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깊고 푸른 호수인 바이칼은 2,600여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는 다양성의 보고로 유네스코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1996년에 지정되어 있을 뿐 아니라 시베리아와 멋진 조화를 이룬다. 바이칼 호수의 겨울은 2월이 절정이다. 그때 호수의 얼음이 가장 두껍게 얼기 때문이다.

러시아 사람들은 바이칼호수를 ‘시베리아의 푸른 눈’이라 부른다. 청정호수 바이칼의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알혼 섬은 위도 상으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북쪽에 있어 우리 나라에서 볼 수 없는 사계절의 별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별자리 관측 명소다. 바이칼 호수의 밤하늘에 펼쳐지는 우주쇼는 여행자의 피곤함을 잊게 만든다. 낮에 에메랄드 빛 바이칼 호수의 얼음 색에 놀랐다면 밤엔 은하수 아래 쏟아지는 별빛의 황홀함에 빠져든다.

 한 번 보면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한다는 바이칼호수. 길이 636km, 깊이 1637m의 바이칼 호수는 끝이 없어 보이는 바다와 같은 느낌이다. 남한 면적의 3분의1이라는 엄청난 크기에 압도당하고 자연의 경이로움 앞에 모두들 넋을 잃는다.

▲ 알혼섬의 빙상투어-고드름 동굴

 러시아인들도 평생 소원 중 하나가 바이칼호에 가서 모든 죄를 씻고 온다고 할 만큼 성스럽게 여기는 크고 맑은 호수. 호수를 따라 끝없이 펼쳐지는 자작나무숲과 호수 인근 시베리아 횡단철도 주변의 아름다운 각종 야생화. 신비의 땅이자 살아 숨쉬는 대자연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맛 볼 수 있는 바이칼호 여행이다.

인천공항에서 4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이르쿠츠크는 바이칼 호수 인근에 있는 동시베리아의 중심도시다.이곳에 있는 두 곳의 데카브리스트 기념관 또한 방문객들의 심금을 울리는 곳이다. 데카브리스트라는 말은 ‘12월의 혁명가’를 일컫는 러시아어로 1825년 제정러시아를 전복시키려던 혁명에 실패해 시베리아에서 30년간 유형 생활을 했던 1백명이 넘는 귀족혁명가들을 지칭한다. 이가운데 11명의 아내들이 시베리아로 탄광 속 강제노역에 처해진 남편을 찾아와 운명을 같이했다. 기념관에 들어서면 이들 부부들이 겪은 고통의 세월과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커다란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들의 이야기는 푸쉬킨,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등 러시아의 문호들은 물론 프랑스의 소설가 알렉산드르 뒤마의 작품에도 영향을 주었다.

국내 최고이자 최대부수의 여성지 <우먼센스>가 후원하고 BK투어에서 주최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가는 겨울 바이칼 기행’은 2020년 2월7일부터 14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하여 횡단열차의 중간 지점인 이르쿠츠크까지 3박4일간(76시간)열차 생활을 하면서 숙식을 포함한 러시아식 기차여행의 모든 것을 체험한다.

특히,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2층으로 된 4인1실용 침대칸 ‘쿠페’를 2인1실로 배정하여 고객이 2층 침대를 수시로 오르내리는 불편없이 좀 더 편안한 여행이 되도록했다. 또한 바이칼호 인접 도시인 시베리아의 파리로 불리는 이르쿠츠크와 얼어붙은 바이칼호의 알혼섬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가격은 325만원. 문의및 신청은 BK투어 02-1661-3585 또는 <우먼센스> 문화기행팀 02-799-9182.

한편,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겨울 바이칼 호수 여행 등을 가장 잘 설명한 책으로 이정식 작가가 쓴 '시베리아 문학기행'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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