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_amp.html on line 3
필리핀, 태풍으로 1만 2천여명 사망 또는 실종:세종경제신문

필리핀, 태풍으로 1만 2천여명 사망 또는 실종

한국인 선교사 2 가족도 연락 두절

2013-11-09     김윤 기자

올들어 가장 강력한 슈퍼 태풍인 '하이옌'의 영향으로 필리핀 중부가 쑥대밭이 된 가운데, 사망 또는 실종자가 1만 2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BS-CBN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이옌의 최대 순간풍속은 시속 275㎞로, 시간당 최대 3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와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 우주서 본 필리핀 태풍 '하이옌'

이미 12만 5000명이 대피했고 학교 휴교령과 어선 조업 금지령 등이 내려졌지만, 사망-실종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피해지역인 레이테 섬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한국 선교사 두 가족 8명도 연락 두절 상태다.

필리핀 중부 해안 지역은 170만 명이 폭풍해일에 노출됐으며, 태풍이 최초 상륙한 인구 4만 명의 도시인 사마르 기우안 등은 아직까지 통신이 두절된 상태다.

국적 항공사인 필리핀항공과 세부퍼시픽항공 등은 국내선 국제선항공 수 백 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수많은 건물이 무너지고 지붕이 날아가는 등 피해를 입었으며 태풍으로 접근이 어려운 일부 지역에는 헬리콥터가 동원돼 구조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발생한 이재민은 430만명에 이른다고 필리핀 당국은 밝혔다. 

일본기상청이 인공위성을 이용해 우주에서 포착한 사진은 거대한 규모의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하이옌'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한편 필리핀에서는 매년 평균 20여 개의 태풍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해 12월에는 역시 강력한 슈퍼태풍인 '보파'로 인해 20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피해를 입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