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20 총선. 누가 나오나 (13) 충남 아산을】강훈식재선도전에 한국당 후보가 제동걸까
- 도농 복합형 도시, 수도권 민심과 맞닿아 변수 많아- 지난 선거에서 진보후보가 이겼으나 보수층이 우세
선거는 흔히 정치 축제라고 한다. 그 선거의 진수는 역시 국회의원이다. 실컷 일하고도 욕을 먹어도, 잘해야 본전이라면서도 금배지를 향한 행렬은 늘고 있다. 개개인이 입법기관인데다, 국민권익을 대변하기 위한 법제.개정과 나랏예산의 심사와 결산을 하기 때문이다. 이 막강한 권력, 한국사회에서 누구 못지 않은 특권과 대우가 따르는 것도 이유 중에 하나다. 내년 4.15총선을 8개월 여 앞두고, 선거구제,정치자금법문제등 현안이 국회에서 낮잠에 빠져있지만,선수들은 몸풀기에 들어갔다. <세종경제신문>은 창간4주년을 맞아 세종지역구에 이어 대전, 충남,충북순으로 예상출마자들을 점검한다.만의하나 출마예정자의 소개가 누락됐을 경우 연락주시면 곧바로 소개할 예정이다.범례는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무소속순이며, 무소속은 가나다순으로 게재한다.<편집자주> |
[세종경제=신수용 대기자] 충남 아산을 산거구는 행정구역으로는 염치읍, 배방읍, 송악면, 탕정면, 둔포면, 영인면, 인주면, 음봉면 등 8개 읍·면으로 구성됐다.
아산의 신도심은 아니라도 아산을지역은 신흥개발지로 통한다. KTX 경부선이 관통하며 천안아산역도 있다.
배방읍과 탕정면의 아파트 신흥 밀집 지역으로 지역내 삼성전자 임· 직원을 중심으로 한 민도가 높은 유권자들이 거주하는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충청권의 지역적 특성보다는 수도권의 성향과 비슷한 투표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 4.13 제 20대 총선 때 갑.을구로 분구됐던 곳으로 29일 현재대로 선거가 치러진다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거명되는 인물로는 민주당에서는 강훈식 국회의원의 재선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김선화 전 민주당 지역당협위위원장의 이름이 나온다.
반면 자유한국당에서는 박경귀 아산을 당협위원장과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강 의원과 경쟁했던 이건영 아산시민포럼 상임대표, 20대 총선 당시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낙천된 강태혁 한경대교수 등이, 바른미래당에서는 김광만 전후보가 거론된다.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이건영 후보는 2만234표, 국민의당 김광만 후보는 1만1천86표를 득표해 강훈식 의원이 가져간 2만8천472표를 넘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자 구도로 갈 경우 보수에게도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이 가능한 이유다.
그러나 최근 한국당이 이지역에 전략적으로 외부에서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보고 있다는 소식도 있다.
지역언론은 한국당 관계자의 말을 빌어 "아산을에서 유력한 후보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아직은 없다"면서 "다만, 천안과 아산의 5개 지역구는 유기적으로 연계돼있는 지역구로 봐야 하고 이완구 전 국무총리 출마, 박찬주 전 육군대장 등의 출마가 공식화될 때 아산을의 퍼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인근 아산갑이 한국당 이명수의원의 4선도전과 복기왕 청와대비서관간의 맞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아산을구는 강 의원의 재선도전에 박경귀,이건영위원장간의 대결이 성사될지, 아니면 외부 유력자가 내려 올지는 하반기에 들어날 가능성이 높다.
바른정당을 비롯한 나머지 정당역시 당내 문제등으로 아직 주자를 찾지 못하지만 정계개편 방향의 분위기가 자리잡으면 적임자를 내세울 가능성이 적지 않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강 의원과 박 위원장 간 맞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는 관측도 있다.
충남 아산을지역구는 수도권 표심과 상당부분 맥이 닿아있는데다, 총선분위기가 조기 과열될 경우 정국방향에 따른 내외적 변수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