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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논산시민아카데미, ‘다둥이 아빠’ 그룹 V.O.S의 멤버 박지헌 특강:세종경제신문

【논산】논산시민아카데미, ‘다둥이 아빠’ 그룹 V.O.S의 멤버 박지헌 특강

지난 13일 부모공감 토크콘서트 개최.

2019-05-16     권오헌 기자
지난 13일 가정의 달을 맞아 가수 박지헌씨가 공감과 소통의 가족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논산 시민아카데미를 찾았다. / 권오헌 기자
지난 13일 가정의 달을 맞아 가수 박지헌씨가 공감과 소통의 가족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논산 시민아카데미를 찾았다. / 권오헌 기자[세종경제=권오헌 기자] ‘보고 싶은 날엔...’, ‘큰일이다’ 등의 다수의 히트곡을 가진 가수 박지헌. 가수와 아빠, 아빠와 가수로서, 일·가정 양립을 영리하게 해내고 있는 박지헌은 지난 13일 오후 7시 논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논산시민을 찾아 ‘부모공감 토크콘서트’에 함께했다.V.O.S라는 그룹명보다 ‘육남매 아빠’라는 수식어를 앞세우는 그의 모습에서 ‘평범한 아빠’로서의 삶이 엿보인다.박지헌은 연예계의 대표적인 ‘다둥이 아빠’다. 그는 자녀를 많이 둔 것만이 아니라,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아이들과 함께하는 삶 자체가 나에게 힘을 줍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아이가 있으면 어른 서너 명이 담배 피우다가도 고개를 돌리잖아요? 생명이 가진 힘이죠.그런 아이가 내 삶에 들어오면서 내게 질서가 생겼습니다. 바르게 먹고 바르게 자고 바르게 생각하는 사람으로 변했어요. 항상 기쁘고 모든 게 감사합니다. 매일 설렘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다둥이 아빠로서 그는 항상 주위 사람들에게 우려 섞인 시선을 받곤 한다. 사람들을 만날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아이 여섯 키우기가 힘들지 않느냐’는 말이다. 여섯 아이를 키우는 게 부담이 많이 갈 듯 하지만 꼭 그렇지만 않다는 그의 얼굴에 희색이 돈다.지난 13일 가정의 달을 맞아 가수 박지헌씨가 공감과 소통의 가족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논산 시민아카데미를 찾았다. / 권오헌 기자박지헌은 “이 시대 우리 사회는 이 같은 사랑의 감각을 대부분 상실해 가고 있다. 세상을 아름답게 보기는커녕, 나 스스로를 미워하며 낮은 자존감으로 마음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 어른들이 늘어가고 있다.”며, “그러나 자존감이라는 것은, 단순히 나에게 나는 소중해, 나는 멋있어 하고 되뇌인다고 해서 세워지는 것이 아니다. 자존감은 건강한 관계맺음을 통해 형성되고 길러질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그는 “나도 그렇게 가족과 아이들과 열애하는 중인데, 아내가 나를 나날이 이쁘게 본다. 왜? 아내 삶에 확신을 주니까 그렇다. 요즘 여자들이 왜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려 하는지 아는가. 잘 모르겠기 때문이다.”라며,  “지금 이 남자에 대해, 이 남자와의 삶에 확신이 안 서기 때문이다. 혼자 살아왔던 삶보다 이 남자를 만나 아이를 낳고, 또 둘째를 계획하는 이 삶이 맞다 라는, 함께하는 삶이 더 행복하고 아름답다는 확신을 주어야 하고 그 확신을 주는 것이 남자의 역할이다.”라고 강조했다.시민아카데미에 참석한 한 시민은 홈스쿨링을 하게 된 이유가 무언지 궁금하다며 질문을 했다.박지헌은 “홈스쿨링이 공교육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최고의 교육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이와 부모가 함께 살을 부대끼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점은 분명 홈스쿨링의 매력입니다. 우리나라 아이들은 숨도 쉬기 힘든 교육 경쟁 속에서 자존감이 낮아지기 쉽습니다. 교육으로 아이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릴 때는 세상을 아름답게 느끼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15세 정도 시간까지는 세상을 아름답게 느낄 수 있도록 아이들이 스스로 터득하고 알아가는 재미를 느꼈으면 합니다. 고등학교부터는 아이들이 원하면 보낼 생각입니다. 아이들이 크면 스스로 원하는 건 적극적으로 배우게 됩니다.”라며 홈스쿨링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지난 13일 가정의 달을 맞아 가수 박지헌씨가 공감과 소통의 가족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논산 시민아카데미를 찾았다. / 권오헌 기자그는 "나름대로 연구하고 결정했다"며 직접 만든 커리큘럼을 공개했다. 학습지, 인터넷 동영상 강의 등 여러 수업 방식을 다양하게 이용해 아이들 개개인에 맞춘 학습 계획을 짜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그는 육아를 고민하는 젊은 부부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박지헌은 “요즘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출산을 피하는 젊은 세대들이 많은 것 같지만, 실은 모든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아이를 안 낳는 것이 아닙니다.”라며, “오히려 잘 사는 집에서 아이를 더 안 낳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를 2명 이상 낳으면 육아비용이 많이 든다고 하지만 아이 1명을 낳으면 그 비용이 집중되는 것일 뿐 2~3명을 낳아도 육아비용이 분산돼 거의 비슷합니다.”라고 말했다.특히, 예체능의 경우 아이들 방에 직접 만든 노래방에서 음악 수업을 하기도 하고 집 안에 설치해 둔 당구대에서 당구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앞으로 △조승연 작가(6.10) △서민 단국대 교수(7.8) △김수영 작가(8.12) △채사장 작가(9.16) △정재승 카이스트대 교수(10.14) △김경일 아주대 교수(11.11) △임진모 음악평론가(12.9) 등 사회 각 분야 저명인사들의 명품 강연이 남아있다.하지만, 시민아카데미 지역민들의 참여가 저조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유명 강사의 강의 때도 물론 시민 참여가 저조한 것은 사실이다. 논산시의 음악공연에는 인산인해로 표가 없어 입장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지난 13일 가정의 달을 맞아 가수 박지헌씨가 공감과 소통의 가족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논산 시민아카데미를 찾았다. / 권오헌 기자그러나, 무료로 실시하고 있는 시민아카데미에는 500석이 넘는 대공연장이 설렁한 자리가 눈시울을 찌쁘리게 한다. 논산시민의 눈높이가 만원으로 수준으로 전락해 벌린 시점에서 앞으로 시민아카데미의 시간과 장소를 변경하는 것이 새로운 대안으로 나오고 있기도 하다.시민아카데미의 예산은 홍보를 포함해 4천8백만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사실상 예산낭비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지난해에는 한비야 세계시민학교장, 김창옥 소통전문가, 김태원 구글코리아 상무, 진중권 시사평론가, 이지성 작가 등이 함께한 강연에 총 3,300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2019년 3월 7일자 보도자료)보도자료를 인용하면 3,300명 시민 참여라면 1회당 330명(유명강사시 제외)이라는 기준이 나온다. 하지만, 지난해의 데이터라면 2019년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언론보도용이 아닌 직접 참여해 기사를 옮길 수 있는 시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앞으로 남은 7번의 강의가 시민아카데미의 운명이 달려 있다.논산시민아카데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