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위선’이라는 제목으로 “추미애 사단이 검찰을 완전 장악했으니 이미 썩은 자들은 두 다리 쭉 펴고 잘 것”라고 면서 “(2019년 7월)윤석열 총장을 임명하면서 문 대통령이 한 말을 들어 보면 이 나라 위선의 지존은 조국이 아니라 따로 있는지도 모른다”고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 에 당시 문 대통령의 발언이 그대로 담긴 YTN 뉴스를 링크해 놓았다. 윤석열 총장에게 겉으로는 그처럼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정의로운 수사를 당부해 놓고, 실제로는 검찰총장을 고립시키면서 현 정권 비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사실상 중단시키고, 검찰을 권력의 충견으로 만들고 있지 않느냐는 비판이다. 이 나라 위선의 지존은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지목한 것이다. ‘문재인 위선’이란 제목의 진중권 페이스북 내용에 이어 2019년 7월 당시 문 대통령의 발언을 뒤에 붙인다. ------------ 문재인의 위선 추미애 '사단'이 검찰을 완전히 장악했군요. 권력비리에 칼을 댈 사람들이 사라졌으니, 이제 마음 놓고 썩어 문드러지겠죠. 이미 썩은 자들은 두 다리 쭉 펴고 잘 테구요. 대한민국 검찰이 졸지에 모자라는 실력을 충성으로 메꾸는 기회주의자들의 조직으로 바뀌었습니다. "너도 검사냐" 소리 듣던 자들이 검찰의 요직을 차지했으니, 어처구니 없는 일이죠. 이게 문재인표 검찰개혁의 실체입니다. 윤석열 총장 임명하며 문재인이 하는 말 들어 보세요. 순진하게 저 말을 믿은 이들은 전원 학살을 당했습니다. 세상에는 낯빛 하나 안 바뀌고 거짓말을 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나 봅니다. 어쩌면 조국 사태가 그냥 일어난 게 아닌지도 모릅니다. 동영상 다시 보세요. 살짝 소름이 끼치네요. What kind of person are you? 이 나라 위선의 지존은 조국이 아니라 따로 있는지도 모릅니다. [2019년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한 당부 말씀] “우리 사회를 공정한 사회로 만드는 그 일을 검찰의 시대적 사명으로 여겨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칙과 특권 이런 것은 정말로 용납하지 않는, 그래서 정의가 바로 서는 그런 세상을 만들고, 우리 청와대든 또는 정부든 또는 집권여당이든 만에 하나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엄정한 그런 자세로 임해 주시기를 바라고요“ 진중권 전 교수의 지적은 이것이 바로 위선이라는 것. 말과 행동이 다른 문재인 대통령의 태도를 잘 드러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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